▲ 이뉴스투데이/오늘경제신문 방재홍 발행인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방재홍 발행인] 얼마 전 가수 최백호(63)가 ‘첫사랑’이란 제목의 새 앨범을 냈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들수록 목소리가 좋아지고 있다. 70세가 되면 다시 크게 히트할 수 있는 노래를 내놓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나이의 조용필도 대규모 순회공연을 펼치며 아이돌 가수 못지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요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현역으로 뛰고 있는 가수 송대관이나 조영남, 탤런트 노주현도 67,8세다. 내일 모레면 70세다. 나훈아, 남진, 송창식, 윤형주 다 비슷한 또래다. <꽃보다 할배>프로그램에 나온 4인중 가장 어린 백일섭 나이도 70세다. 10여 년 전만 해도 이 나이에 이렇게 현역으로 활약할 줄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TV에서 종횡무진 활동하는 이들처럼 우리사회 전반에도 이 또래 연령층의 활약과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소위 ‘6075 新중년층’으로 불리는 60세에서 75세 사이의 ‘신중년층’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난 1994년과 2011년 사이 60~75세 특성을 비교한 보건사회연구원의 노인실태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일상생활에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비율이 이 기간 동안 49.7%에서 85.1%로 높아졌다. 문맹률은 36.7%에서 10.9%로 낮아졌고, 예금과 주식 등 금융자산 소득을 갖고 있는 사람은 10.5%에서 36.5%로 크게 증가했다.

기업에서도 지난 10월 현재 716개 상장사 CEO 가운데 신중년층 비중이 432개사로 전체의 43.1%를 차지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전체 예금의 34.8%를 차지하고, 지난해 통계청 조사 가계 순자산도 29.1%로 40대 연령층을 넘어섰다. 육체적 건강은 물론 지력(知力)과 재력(財力)면에서 과거와는 몰라보게 향상된 것이다.

이제 나이는 더 이상 은퇴의 기준이 되지 못한다. 건강한 삶을 통해 개인의 행복과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돼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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