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2014브라질월드컵 본선 진출팀 32강이 모두 가려졌다.
 
이제 최대의 관심사는 다음달 7일(한국시간) 코스타 도 사우이페에서 열리는 본선 조추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어느 조에 속하냐에 따라 사상 최초의 '원정 8강'을 목표로 하고 있는 한국대표팀 홍명보호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월드컵은 전통의 축구 강호 가운데 상당수가 지난달 17일 발표된 10월 FIFA랭킹을 토대로 한 톱시드에서 대거 제외되며 이들이 어느 조에 속하냐에 따라 '죽음의 조'가 틴생할 것으로 보인다.
 
FIFA는 조추첨 톱시드를 상위 7개 팀인 스페인·독일·아르헨티나·콜롬비아·벨기에·우루과이·스위스에 주고 나머지 한 자리는 개최국 브라질에게 주었다.
 
그 결과 랭킹 8위에 그친 2010남아공월드컵 준우승 팀 네덜란드를 비롯해 이탈리아· 잉글랜드· 포르투갈 등 유럽 4개 팀은 톱시드를 받지 못했다.
 
FIFA는 20일까지 톱시드 8개 팀만 발표했을 뿐 이번 조추첨 방식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지난 2010남아공월드컵의 조추첨 방식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포트는 1번 포트(개최국 브라질 등 톱시드 8팀), 2번 포트(아시아·북중미 각 4팀), 3번 포트(아프리카 5팀·남미 2팀·유럽1팀), 4번 포트(톱시드를 받지 못한 유럽 8팀)로 배정될 확률이 크다.
 
포트에서 1개 팀을 뽑아 8개 조를 구성하며 다만 유럽 3팀 또는 남미 2팀이 같은 조에 속하지 않도록 대륙별 안배 원칙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프랑스다. 프랑스는 유럽 13개 팀 중 톱시드를 받은 4개 팀을 제외한 나머지 9개 팀 가운데 랭킹이 가장 낮아 4번 포트에 머물지 못하고 3번 포트에 속할 가능성이 높다.
 
즉 1번 포트의 스페인·독일·아르헨티나·브라질에 4번 포트의 네덜란드·이탈리아·잉글랜드·포르투갈 중 한 나라가 더해지고, 여기에 3번 포트의 프랑스가 끼어든 조가 '최악의 조'가 되는 셈이다.
 
한국이 브라질·프랑스· 네덜란드와 함께 편성될 경우 최악의 조에 속했다고 볼 수 있다. 1번 포트에서는 어느 한 팀도 쉬운 상대가 없지만 홈 구장의 이점을 가진 브라질이 가장 두려운 상대일 수 있다. 어느 경우든 유럽 2팀과 같은 조에 편성될 경우 한국에게는 불리할 수 밖에 없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20일 인터뷰에서 "유럽 2팀과 묶일 수 있다는 얘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나의 선수 시절에도 항상 유럽 두 팀과 한 조에 있었다"며 "이번 월드컵의 경우는 어제 플레이오프 결과를 봤을 때 좋은 팀들이 많이 올라온 것 같다. 본선에서 어느 팀도 쉬운 팀은 없다"고 전했다.
 
whyjima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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