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음주 폭행 사건으로 논란을 일으킨 이천수(32, 인천유나이티드)가 케냐에서 봉사활동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유나이티드 관계자는 18일 "그가 케냐 나이로비의 빈민가 지역인 키베라에서 어린이들을 상대로 축구를 가르치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지난 15일 출국해 오는 22일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달 14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술집에서 옆 자리 손님 김모 씨를 때리고 휴대전화를 파손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 구단을 통해 "아내 그리고 지인과 함께 술자리를 갖고 있었으며 폭행은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폭행 사실과 사건 당시 아내가 함께 있지 않았다는 점 등이 새롭게 밝혀지면서 여론의 집중 포화를 맞았다.
 
결국 그는 피해자와 합의를 했으나 구단 상벌위원회로부터 시즌 잔여경기 출전정지 및 사회봉사 명령 100시간 등의 중징계를 받았다.
 
관계자는 "조동암 대표이사가 최근 키베라 지역에 직접 다녀왔는데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현지인들의 축구 사랑이 뜨거웠다"며 "좋은 뜻에서 이번 봉사활동을 계획하게 됐고 그가 자숙의 의미로 재능기부에 나서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가 지인이나 구단 관계자의 동행 없이 출국했다"며 "케냐에 머무는 동안 오직 봉사활동에만 전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hjima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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