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대덕특구 내 KAIST 등 5개 대학이 참가하는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박람회'가 열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대덕연구개발특구(이하 대덕특구) 40주년 기념 및 '출연연구기관(과학기술분야)의 개방형 협력 생태계 조성방안'의 일환으로 ‘정부출연 연구기관 특허박람회’를 오는 29일(14:00~17:00), 12월 2일부터 3일(10:00~17:00)까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특허박람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주관으로 기초기술연구회 및 산업기술연구회 소속 전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하 출연(연))과 대덕특구 내 KAIST 등 5개 대학이 참가하며, 1592건의 보유 특허  전시와 더불어 연구원(교수)이 직접 기술 설명과 1:1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미래부는 지난 7월부터 출연(연) 및 대학이 보유한 3만여건의 등록특허를 민간 시각에서 기술 분야별로 그룹화하고 이전 가능한 특허를 조합, 이 중 1592건을 이번 박람회 기간에 전시할 계획이다. 특히 이 중 1100여건은 이전을 희망하는 중소․벤처기업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급기술료를 무상 또는 소액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최초 기술이전 시 선급기술료를 무상 또는 1000만원 이하로 기업에 이전해 주고, 해당기술을 이전 받은 기업이 사업화를 통해 매출이 발생하면 로열티로 대가(경상기술료)를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출연(연) 및 대덕특구 대학들의 우수 특허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지하철역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지역의 환경 개선에 탁월하며, 여과 필터가 없어 유지비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탄소섬유 이온화 공정을 이용한 정전여과 공기정화장치’(한국기계연구원) ▲CCTV 영상에서 다수 사람의 얼굴을 실시간으로 검출해 성별, 나이, 인원수 등 출입자 통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특정지역별, 시간대별 맞춤형 고객 마케팅 서비스를 구현 가능케 하는 ‘CCTV얼굴 검출기반 출입자 분석기술’(한국전자통신연구원) ▲바다, 댐 등의 녹조, 적조류를 고속 처리해 기존 대비 30%이상 비용절감 효과가 있고, 자력을 이용해 수거된 녹조, 적조를 바이오원료 물질로 재활용까지 가능한 ‘녹조류 고속제거 기술’(한국화학연구원) 등 다양한 기술들을 확인하고 연구자와의 직접상담도 가능하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이번 박람회는 중소․벤처기업 등을 위한 ‘특허 아울렛’ 개념으로 기획했다”며 “비용문제로 인해  출연연 기술이전을 검토하지 못했던 기업이나 예비창업자 등에게는 우수 기술을 사업모델에 적용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서 이전받은 기술을 활용해 사업화를 추진하는 기업에게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특구기술사업화사업’을 통해 사업화자금을 지원받을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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