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돌풍을 일으켰던 엘지트윈스 선수단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김지만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2013시즌이 끝났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 실패했지만 11년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뜻 깊은 한해였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1-5로 졌다.
 
지난 2002년 이후 11년만에 가을야구에 참가한 LG는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도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하지만 LG는 '11년'이라는 긴시간을 이겨내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등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포스트시즌 진출 뒷 배경에는 강력한 마운드가 있었다. LG는 올 시즌 9개 구단 중 가장 낮은 팀 평균자책점(3.72)을 기록했다.
 
선발 마운드는 우규민(10승7패)과 류제국(10승2패), 레다메스 리즈(10승13패)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또한 이동현(25홀드)·류택현·정현욱(이상 16홀드)·이상열(13홀드) 등의 필승조는 모두 두자릿수 이상의 홀드를 기록하며 LG의 허리를 든든하게 지켰다.
 
마무리 봉중근은 구단 사상 최다인 38세이브를 따내며 뒷문을 단단히 잠갔다.
 
거포는 없었지만 이병규(등번호 9)를 포함해 박용택·이진영·정성훈 등 베테랑들이 필요한 순간에 제몫을 해주며 타선의 중심을 단단하게 잡았다.
 
특히 이병규(등번호 9)는 올해 40세의 나이에 타율 0.348로 올 시즌 타격왕을 차지하며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맹활약을 선보였다. 
 
김기태 감독의 '형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취임 2년차인 그는 LG를 "똘똘 뭉쳐있는 팀"으로 탈바꿈 시켜놨다.
 
올 시즌 패기와 경험을 LG가 다가오는 2014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whyjima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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