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등 12개 기업이 기업지배구조 최하위 등급을 받았다.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는 평가다.

21일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693개 기업 중 한화, 태광산업, 글로스텍, 대양금속, 동양강철, 마니커, 보해양조, 우리들생명과학, 조비, 티이씨코, 포켓게임즈, KG케미칼이 최하위인 'D' 등급을 받았다.

D등급은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상의 체계를 거의 갖추지 못해 지배구조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현실화가 우려됨을 나타낸다.

신한, 신세계푸드, CJ씨푸드, 동양네트웍스, 벽산, 디아이, STX중공업 등 230개사는 'C' 등급을 받았다. C등급은 지배구조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크다는 의미다.

올해 지배구조평가에서 제재를 받은 기업수는 37개사, 태광산업, 보해양조, 마니커 등은 배임·횡령 등에 연루돼 감점을 받았다.

지배구조 등급 B+이상을 받은 기업 중 코스피200의 비중은 64%(97개사) 였다.

또 B+이상인 기업 중 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의 비중은 70%(105개사)로 2조원 미만 기업의 30%(46개사)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총수있는 20개 그룹 중 B+이상의 지배구조 등급을 받은 기업 수는 LG가 10개사로 가장 많고, 삼성(9개사), SK(8개사) 순이었다. 현대백화점은 전 기업이 B이하의 성적을 받았다.

두산은 A등급을 받았고, LG, 현대중공업, 현대는 B+등급을 받았다. 또 그 외의 16개 그룹은 B 또는 C등급을 받았다.

기업지배구조원은 "최근 지배구조로 인한 부정적인 이슈에 휩싸인 CJ, SK, 한화, 효성의 지배구조 등급은 B등급 이하였다"며 "취약한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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