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해외 브랜드 속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발휘하며 소리없이 증가하고 있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국내 디자이너들은 대부분 작은 쇼룸으로 전개하기 때문에 대중화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다. 예전에 비해 편집숍이 크게 늘면서 디자이너 브랜드를 쉽게 접할 수 있게 됐지만 빠르게 출시되는 해외 SPA 브랜드 틈에서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다. 국내에서 국내 디자이너를 인정해주는 인식이 생긴다면 한국패션이 세계적으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될 터. 획일적인 디자인에서 벗어나 신선하면서도 위트 넘치는 아이디어로 무장한 숨은 보석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이명신 '로우 클래식(LOW CLASSIC)' 디자이너
 

[이뉴스투데이 김은경기자] "인터뷰는 저를 방해하는 요소 중 하나에요"라고 말하는 이명신 디자이너(27). 인터뷰 시작 전부터 인터뷰어(interviewer)를 당혹케 만든 그녀가 대체 어떤 사람인지 더 궁금했다. 좀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는 이 시간을 '방해'라고 말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꾸미지 않은 민낯에 대충 묶은 머리, 수수한 옷차림에 이 디자이너는 지금 온 정신이 하나에만 팔려있다고 말한다. 자신의 모든 시간을 옷 만드는 일에만 집중하고 싶다는 이명신 디자이너와의 클래식한 인터뷰를 시작했다.
 
 
 
Q: 디자이너라는 꿈은 언제부터였는가?

언니가 조소를 했고, 오랫동안 그림을 그렸다. 그런 언니의 영향으로 미술을 하기 시작했는데 미술에 흥미는 있었지만 언니처럼 순수미술쪽을 하고 싶지는 않았다. 나는 사람과 관련된 좀 더 현실감 있는 일을 해보고 싶었다. 값을 매길 수 없는 작품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던 것이다. 그러면서도 창의성과 예술성을 발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가 사람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는, 사람이 입었을 때 비로소 완성되는 패션을 선택하게 됐다.  
 
 
Q: 브랜드명 '로우클래식(LOWCLASSIC)'이 담고 있는 의미는?
 
클래식한 것을 좋아한다. 클래식을 잃으면 재미없고, 클래식은 사람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정서라고 생각한다. '로우'와 '클래식'은 우리가 기본적으로 알고 있는 쉬운 단어로, 이름 그대로 쉽게 느껴질 수 있는 브랜드명을 만들고 싶었다. 기본을 잃지 않는 가벼운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며, 여기에 유머와 개성을 담는다.

Q: 디자인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밸런스(균형)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디자인은 모든게 선택이다. 옷감, 색감, 디자인을 선택하고 그 과정에서 밸런스가 깨지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잘 알아야 균형이 맞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면 선택이 어려워 균형이 깨진다. "이거할까? 저거할까? 결정못하겠어"가 아니라 나만의 취향을 확실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내 취향을 계속 고르다보면 다른 사람이 봤을 때 "저건 로우클래식 옷이다"라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 것 같다.


 

▲ 서울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로우클래식' 사무실 겸 작업실
 
 
Q: 디자인 할 때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시간 때문에 힘들다. 사실 나는 로우클래식에서 디자인만 하는게 아니다. 이렇게 인터뷰도 있고, 사진이나 화보촬영도 있고, 콜라보 제안도 있고, 미팅도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거절하지 않을 경우에는 일주일 스케줄이 꽉 찬다. 몸은 하나인데 소화해야할 일들이 많다보니 다른 친구들이 대신 해결해주기도 한다. 내 직업은 디자이너이니까 우선순위를 정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옷 만드는 일이다. 이 시간을 방해하면 솔직히 힘들다.
 
 
Q: 결과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부담스럽지 않은가?

크게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다. 처음 브랜드를 론칭했을 때는 신경썼는데 소비자들이 조금씩 조금씩 좋아해주는 것을 체감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다행히 소비자들도 좋게 반응해주니까 내가 생각하는 것과 소비자가 생각하는 게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 자신감을 얻게 됐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고려를 안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엄청남 부담감을 느끼지 않을 뿐이다.

Q: 옷을 디자인하는 영감은 어디에서 얻는가?
 
영감은 수백가지를 다 보고 고려해야 한다. 사진이나 영화처럼 시각적인 이미지를 많이 보고, 여행도 가고, 여러 장소를 돌아다닌다. 직원들과 장난치다가 아이디어를 얻기도 하고, 영감을 얻는 순간은 예상할 수 없는 것 같다.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영감을 얻는 기본 과정이 된다.
 
 
Q: 좋아하는 디자이너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나열할 수도 없지만, 나 같은 경우는 디자이너보다 그 디자이너가 한 컬렉션을 좋아한다. 예를들어 '스텔라 메카트니(Stella McCartney)'는 2012 S/S 룩이 좋았고, '라프 시몬스(Raf Simons)'는 2014 S/S 룩이 좋았다. 이런 식으로 그 디자이너가 제일 빛났던 컬렉션을 기억하는 편이다.
 
 
Q: 평소 쇼핑을 자주 하는가? 
 
나는 옷에 대한 쇼핑은 거의 안하는 편이다. 생각보다 사고 싶은게 별로 없다. 아무래도 디자이너가 직업이다보니 소재도 보고, 바느질 상태도 보고, 카피품을 구별하는 개념도 있어서 까다롭다. 친구들과 함께 쇼핑을 할 때도 친구들은 이것저것 사고 싶은게 많다고 하는데 나는 어떤 곳을 가더라도 마음에 드는게 없는 경우도 많다. 평소에는 티셔츠에 바지 정도로 심플하게 입는 것을 좋아하고, 내가 디자인한 옷은 베이직한 제품 아니고서는 잘 입지 않는다. 디자인 할 때 그 과정이 힘들었던 것을 아니까 입기 힘든 것 같다. 대신 옷을 선물할 때는 관심있게 본다. 그 브랜드의 시그니처나 언제 입어도 실패하지 않을 아이템을 선물한다.
 

▲ 이명신 디자이너 사무실 벽면을 차지하고 있는 장식장
 
 
Q: 로우 클래식은 세 친구가 함께 운영하는 브랜드로 알고 있다.

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친구들이다. 서로 좋아하는게 비슷했고, 좋아하는 것을 말하고 공유하는게 재미있었다. 시험기간 때는 함께 패션위크도 열심히 쫓아다녔고, 친구들과 이런저런 브랜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많이 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브랜드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던 계기는 회사에 들어가면서다. 그 곳에서 느껴지는 괴리감이라고 해야할까. 디자이너가 디자인을 안하는 상황이었다.
옷을 쇼핑해와서 카피를 하고, 이전에 만들었던 옷과 비슷하게 만들고, 옷을 만들어주는 업체에 이 옷은 언제까지 나와야 하고, 이 옷은 하자가 있으니 수정을 요청하는 일들 뿐이었다. 처음부터 그 사람의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 일이 거의 없었다. 또 영업팀과 가격을 조정하는 MD의 비중이 훨씬 크고, 연봉도 많았다. 디자이너의 역할이 회사 내에서 약했던 것이다. 결국 회사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했고, 내가 하고 싶은 디자인을 하기 위해 로우클래식을 론칭하게 됐다. 현재 나는 '로우클래식'을 맡고 있고, 황현주라는 친구는 세컨드 브랜드인 '로클'을, 박진선이라는 친구는 사람들에게 보여지는 이미지를 디렉팅하고 있다.
 
 
Q: 그 친구들은 본인에게 어떤 존재인가?

내게 엄마 다음으로 영향을 많이 주는 존재다. 내가 욕심이 많은 편이라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게 많다. 그러면 친구들이 "하고 싶어? 그럼 하게 해줄게"라며 도와주고, 토닥토닥 해준다. 본의 아니게 방송에 출연하면서 내가 더 많이 부각됐는데 친구들이 노출하는 것 자체를 좋아하지 않아서 덜 미안해도 되니 다행이다.
 
 
Q: 로우클래식의 세컨드 레이블 '로클'을 만들게 된 이유는?
 
소비자들에게 더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보통 시즌이 일년에 적게는 두번, 많게는 세번인데 워낙 빠르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단, 세 시즌만으로 소비자들에게 계속 브랜드를 어필할 수 있겠느냐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 부족한 부분을 로클이 채워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로클은 로우클래식보다 좀 더 영하고, 재미있고, 이지한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 또 어린 친구들을 위해 가격도 더 합리적이다.

▲ '로우클래식' 세컨드 브랜드 '로클' 2013 S/S 룩북
 

Q: 모델 김원중, 박지운씨가 운영하는 87mm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

김원중씨가 콜라보를 먼저 제안했다. 그 때 대기업에서도 콜라보 제안이 왔는데 거절하고 87mm 친구들과 함께 했다. 단지 재미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솔직히 기업에서 제안하는 콜라보는 재미없는 경우가 많다. 도대체 이걸 왜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고, 어떤 부분에서 시너지가 나는지 잘 모르겠을 때에는 하기 싫다. 차라리 우리 옷 하나 더 만드는게 낫겠다 싶어 콜라보 제안을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원중씨에게 연락이 왔을 때는 남성복이라서 흥미가 생겼고, 본인들이 모델도 해준다고 하니까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또 원중씨와 지운씨를 좋아하는 여성분들의 엄청난 지지에 그 인기를 실감하면서 덕분에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아직 남성복 계획은 없지만 로우클래식이 남성복을 풀어냈을 때 이런 느낌이라는 것을 소비자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 로우클래식과 87mm가 콜라보레이션한 'HERO N.87' 룩북

 
Q: Mnet <프런코1> 출연 후 <프런코 올스타>에 다시 출연하게 된 이유는?
 
내 성격이 카메라가 옆에 있다고 해서 신경쓰거나 행동을 조심히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혹 그런 부분이 남들에게 안 좋게 비춰질수도 있다는 생각에 출연을 망설였지만, 한편으로는 내게 자극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생각을 바꿨다. <프런코 올스타>에 다시 출연하게 된 이유는 <프런코 1> 출연 후 2~3년 동안 컬렉션하고 옷 만드는 생활이 계속되자 많이 지쳐있었다. 내가 과연 얼마나 성장했는지도 모른 채 쳇바퀴 도는 식의 생활이 답답했다. 삶을 열정적으로 살고 싶은 욕망으로 나갔던 것 같다. 도전은 늘 재미있고, 비난을 받아보는 것도 내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Q: 클래식을 무기로 해외진출도 생각하고 있는가?
 
- 현재 해외 편집숍 두 군데에 입점해 있는 상태다. 사실 해외 오더가 꽤 들어오는 편인데 거의 하지 않는다. 이유는 잘 모르기 때문이다. 편집숍의 위치나 입점해 있는 브랜드 정도는 알지만, 편집숍이 그 나라 사람들에게 어떤 이미지인지 우리는 정확히 모른다. 그 나라 사람들과 우리 브랜드가 잘 맞는지, 그 곳이 핫한 쇼룸인지 아닌지, 한물간 쇼룸 이미지로 그 나라에 억지로 입점하는 것보다는 차분히 해외진출을 준비하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한다. 그 나라 사람들에게 우리 브랜드가 노출되는건데 우리랑 잘 맞고, 우리 이미지를 잘 표현해줄 수 있는 곳에 들어가고 싶은건 당연한 것이다. 꼭 해외라고 해서 무조건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다. 어떤 바이어는 우리가 까칠하다고 말하기도 한다. 또 간혹 한국디자이너라고 가격도 낮게 부르고, 자신들을 갑의 입장으로 생각하는 곳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내가 더 열심히 해서 나중에 들어와달라고 부탁해서 들어가는게 낫다고 생각한다. 
 
 
Q: SPA 브랜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SPA 브랜드 때문에 우리나라 패션업계가 위축된다는 말이 있는데 SPA 브랜드가 없었다고 하더라도 위축될 시기가 아니었나 싶다. 왜냐하면 백화점 내셔널 브랜드가 요즘 트렌드와 SPA 브랜드의 영향으로 조금씩 바뀌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5년, 10년 전과 비슷한 디자인이 많기 때문이다. 작년에 매출 좋았던 디자인이 색깔 바꿔서 다시 나오고, 반응 좋았던 남의 디자인이 색깔 바꿔서 다시 나오는 시스템이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의 변화가 바뀌지 않는 브랜드가 많아서 젊은 사람들의 소비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것 같다. 디자이너는 SPA 브랜드나 패스트 패션에 쏠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연연해 하지 말고, 그냥 자기만의 개성을 가지고 자기 갈길 가면 되는 것 같다. 어떠한 흐름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브랜드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 화려한 프린트가 돋보이는 '로우클래식' 2013 F/W 제품

 
Q: 대한민국에서 패션디자이너로 산다는 것은?

한국에서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은 것 같다. '처음'이라는 단어가 주는 설레임과 기대감 때문에 오히려 재미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 또 놀라울만큼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살아간다. 발을 내딛는 것은 어렵지 않은데 계속 유지하고 이끌어 나가는게 어렵다. 발전과 성공이라는 것 자체가 한번에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차근차근 더디게 진행되는 것인데 매일같이 작업을 하고, 똑같은 생활이 계속 될때에는 내가 얼만큼 성장했고, 발전했는지 못 느끼면서 산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쉬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나고 나면 변화된 나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Q: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친구들에게 한마디.

자기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았으면 좋겠다. 요즘 우리 브랜드와 비슷한 색깔의 브랜드가 많은데 그렇게 하면 아류가 될 수밖에 없다. 언젠가는 뛰어넘을 수 있지만 그건 내가 노력을 안하고 도태될 경우에나 가능한 것이지, 그렇지 않은 이상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좋은 이미지를 내기란 어렵다고 생각한다. 자기것을 하는 버릇을 들이지 않으면 결국엔 계속 쫓아가는 수밖에 없다. 자기 것을 만들고, 자기 개성으로 승부 해야 한다. 옷을 판매한다는 것은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것인데 소비자가 느끼는 반응과 소비자가 원하는 것에 대해 디자이너가 마음의 문을 열고 이해하려 한다면 계속 재미있게 디자인 할 수 있는 것 같다. 소통을 위해서는 남이 좋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제일 중요하다.
 

Q: 자신의 브랜드가 어떻게 평가되길 바라는가?
 
로우클래식을 처음 시작했을 때, 나는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을 많이 했다. 이런 옷을 입고 싶은데 왜 만들어주지 않는 걸까, 조금만 예쁘면 왜 이렇게 가격이 비싼걸까라는 생각에 유니크한 감성을 가지고 있으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다.
또한 인터넷으로 쇼핑하는 것을 좋아하고, 쇼핑하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예쁜 이미지를 보는게 좋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도 그런 이미지를 제공하고 싶어서 로우클래식을 온라인으로 먼저 시작했다. 그렇게 모든 것들이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부터 흘러가 지금의 로우클래식이라는 형태가 나왔다. 로우클래식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역시 탁월했다"라는 말을 듣고 싶고, 지금 시작하는 디자이너들에게는 재미있는 형태의 브랜드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 디자이너로서 인간 이명신으로서 목표하는 바가 있다면?

디자이너로서 이명신으로서의 목표는 다르지 않다. 재미있게 사는 게 내 삶의 목표다. 무언가에 도전하고, 성취하는 것에 재미를 느끼고 또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모습이 좋다. 이 모든 것들은 절대로 돈을 많이 벌기 위해서라던가, 큰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만약 그랬다면 비율과 효율을 더 생각하면서 살았을 것이다. 나는 소비자들이 예쁜 옷을 좀 더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하길 바라고, 예쁜 옷을 입고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고, 그 모습을 보는게 내 행복과 연관된 일이기도 하다.
 
 

▲ 작업에 열중하고 있는 이명신 디자이너
 
 
 
■ 브랜드 특징
 
클래식과 위트가 공존하는 모던 미니얼리즘의 로우클래식. 여성의 아름다움과 심플함을 표현할 수 있는 패션을 선망하며 젊고, 창의적인 표현을 위트있게 표출하고자 한다. 억지화된 예술성보다는 현실감있는 디자인으로, 대중성과 실용성에 무게를 두고, 단순하면서도 단순하지 않은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한다.
 
▲ '로우클래식' 2013 F/W 룩북

 

■ 이명신 디자이너 올 가을 추천의상
 
올 가을 추천의상은 로우클래식의 13F/W satin tuxedo jk - black. 드레시한 느낌의 턱시도 자켓으로 파티나 나이트 웨어로 잘 어울리며, 데이웨어로 입었을 때 시크한 느낌의 딱 떨어지는 피팅감이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 '로우클래식' 2013 F/W satin tuxedo jk - black 제품

 
■ 이명신 디자이너 프로필
 
SEOUL, KOREA라는 배경에 영향을 받은 이명신 디자이너는 이국적이고 현실감 넘치는 '서울'의 패션을 만들기 위해 2009년 로우클래식(LOWCLASSIC)을 론칭했다. 클래식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그녀는 2011년부터 꾸준히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 세련된 클래식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해 5월에는 TOP 디자이너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젝트런웨이 코리아 올스타> 최종 3인에 올라 밀라노에서 컬렉션을 진행했으며, 젠틀몬스터·에이랜드·87mm와의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액세서리와 남성복 라인의 가능성도 인정 받았다. 신상품이 업데이트 될 때마다 품절사태를 겪고 있는 로우클래식은 20~30대 여성들의 잇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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