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최문기 미래부 장관을 비롯한 참가자들이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 개관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미래부가 벤처 글로벌화와 1세대 멘토링을 본격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벤처기업이 창업 초기부터 협소한 내수시장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나가는 글로벌 창업의 전진기지인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벤처1세대의 경험을 국가자산으로 활용하기 위한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가 3일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21층에서 개최된 이날 개관식에는 최문기 장관을 비롯해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벤처기업협회장), 김순철 중기청 차장, 김병권 KOTRA 상임이사, KISA 이기주 원장, NIPA 박수용 원장, 무역협회 김무한 전무,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고영하 엔젤투자협회장, 노영규 정보통신진흥협회 상근부회장, 황철주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스마트폰 확산 등으로 인해 벤처기업의 성장 공간은 확장되고 있으나, 국내 벤처기업들은 해외시장 진출보다는 대기업 경제구조 중심의 협소한 내수시장에 집중하는 등 지속적인 성장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 현실이었다.
 
이에 미래부는 국내 벤처기업이 창업초기부터 세계시장을 목표로 창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창업’ 전략으로의 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고, 글로벌 창업의 전문적인 컨설팅 기관의 역할을 하게 될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를 설치하게 됐다.
 
이에 따라 센터는 글로벌 창업 시 주요 애로사항인 해외 법과 제도, 회계, 특허, 투자유치, 마케팅 등에 대한 전문적인 컨설팅을 지원하고, 국내외에서 벤처창업, 투자, M&A 등을 두루 경험한 글로벌 전문가인 오덕환 센터장을 비롯해 국제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벤처투자 전문가, 마케팅 전문가 등 민간 전문인력을 채용해 국내 벤처기업의 글로벌 창업을 도울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전문 컨설팅 능력을 갖춘 법무·회계·특허·무역상사·통번역 분야의 국내 유수의 민간 전문기관과 ‘그랜드 파트너쉽(Grand Partnership)’을 구축해 센터 내의 전문인력을 활용, 글로벌 창업 관련 애로사항을 상시 자문함과 동시에 파트너쉽에 참여하는 외부 전문기관을 통해 아웃소싱 형태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뿐 아니라 국내뿐만 아니라 실리콘밸리 등의 벤처기업, 벤처캐피털 등 해외 한인 전문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한인 멘토링단’을 구성해 해외진출 기업의 현지정착을 밀착 지원할 방침이다.
 
이날 벤처1세대와 청년 창업가의 만남 공간인 ‘벤처1세대 멘토링 지원센터’도 같이 문을 열었다. 지원센터는 기존의 일회성, 강의 위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넘어 벤처기업협회, 청년기업가정신재단 등의 추천을 받은 ‘성실한 실패를 경험한 벤처1세대’를 중심으로 상시적인 멘토링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또 아이디어는 우수하지만 창업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한 벤처 동아리의 창업 및 경영컨설팅 지원, 초기 벤처기업의 현장 애로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양 센터의 사무실 공간은 예비창업자, 창업자, 멘토, 투자자 등이 상시적으로 아이디어를 나눌 수 있도록 개방형 협업공간, 소회의실, 영상 회의실, 멘토링룸, 컨퍼런스룸 등이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구성돼 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최문기 미래부 장관.    

최문기 장관은 “오늘은 대한민국 벤처의 과거와 미래가 조화를 이루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매우 뜻 깊은 날”이라며 “미래 글로벌창업지원센터에서는 그간의 내수시장 중심에서 벗어나 처음부터 세계시장을 지향하는 ‘글로벌 창업’이라는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것이고, 벤처1세대 멘토링센터에서는 과거 벤처1세대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가 후배 창업자를 지원하는 훌륭한 밑거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최 장관은 “앞으로 청년 창업자들이 선배 벤처기업가들과 전문가들의 지원을 받으며 세계시장을 향해 거침없이 도전해 구글과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벤처기업으로 성장하는 ‘청년창업의 요람’이자 ‘창조경제의 산실’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센터는 해외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ICT 분야의 예비창업자, 창업자, 중소․벤처기업 등 누구나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나 안내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