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오후 8시 조규조 미래부 전파정책관이 이통통신용 주파수 경매 결과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는 모습.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지난 19일부터 10일 동안 치열한 격전을 치룬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 경매가 드디어 막을 내렸다. 결과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지만, 이동통신 3사 모두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KT는 원하는 주파수 대역을 얻었고, SK텔레콤도 광대역화에 유리한 1.8㎓ 대역을 얻는 데 성공했다. LG유플러스 또한 2.6㎓ 대역을 최저경쟁가격에 쟁취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30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가 지난 19일부터 10일 동안 50라운드의 오름입찰과 1차례의 밀봉입찰을 거쳐 KT 인접대역이 포함된 밴드플랜2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총 낙찰가는 2조 4289억원으로 KT가 인접대역인 1.8㎓ D2블록(15㎒폭)을 9001억원에, SKT가 1.8㎓ 대역인 C2블록(35㎒폭)을 1조 500억원에, LG유플러스가 2.6㎓ 대역인 B2블록(40㎒)을 4788억원에 확보했다.

 

<주파수 경매 최종 결과>

구 분

주파수 대역

합 계

B2블록

(2.6㎓)

C2블록

(1.8㎓)

D2블록
(1.8㎓)

낙찰자

LGU+

SKT

KT

-

낙찰가

(최저경쟁가격)

4,788억원

(4,788억원)

10,500억원

(6,738억원)

9,001억원

(2,888억원)

2조 4,289억원

(1조 4,414억원)


 

조규조 미래창조과학부 전파정책관은 주파수 경매 결과와 관련해 "2개의 밴드플랜 가운데 최고가를 선택하는 이번 경매 방식이 비교적 공정하게 잘 작동했고 낙찰가도 적정한 수준으로 나왔다"면서 주파수 할당 대가가 지나치게 낮다는 지적에 대해 "기업들이 필요한 대역을 가져가면서 매긴 가치에 따라 금액이 결정됐다"며 "합리적 가격을 받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앞서 미래부는 올해 초부터 전담반을 구성, 경매방안에 대한 검토를 진행해 공개 토론회, 주파수할당정책자문위원회 등 다양한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이번 경매방안을 확정한 바 있다.

 

한편, 미래부는 이번 주파수경매가 원만히 진행돼 합리적으로 시장가치가 반영됐다고 평가하며, 이번 광대역 LTE 주파수 할당을 기반으로 국민이 광대역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첨단 이동통신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국가 경제발전을 선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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