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회의를 절반가량 줄여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과 스카우트코리아는  직장인 906명을 대상으로 “자신이 참여하는 모든 회의 중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회의는 얼마나 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10%’가 22.6%로 가장 많았다고 11일 밝혔다.
 
그 다음으로는 ‘30%’(18.8%), ‘20%’(16%), ‘50%’(14.4%) 등의 순으로 50% 이하라는 응답이 무려 83%에 달했다.
▲     자료 : 사람인

회의 횟수는 ‘주 1회’가 30.9%로 가장 높았으나, ‘거의 매일’(30.2%)이 근소한 차이로 그 뒤를 이었다. 또 ‘하루에도 몇 차례씩’ 한다는 의견도 13.1%로 나왔다.
 
회의시간은 1회 평균 58분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히 살펴보면 ‘30분~1시간 미만’(41.8%), ‘1시간~1시간 30분 미만’(25.1%), ‘30분 이내(20%)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효율적인 회의시간을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4.2%가 ‘30분 이내’를 선택했고, ‘30분~1시간 미만’(40.6%)이 뒤를 이어, 무려 94.8%가 1시간 미만의 회의를 원하고 있었다.
 
현재 회의 문화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1%가 ‘불만이다’라고 응답했다.
 
회의문화에 불만을 가지는 이유로는 ‘회의 진행, 구성이 비효율적이어서’가 39.2%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으로 ‘결론 없이 흐지부지 끝날 때가 많아서’(26.1%), ‘회의가 너무 많아서’(19%), ‘회의시간이 너무 길어서’(10.8%)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불만인 회의문화에 대해 개선을 요구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50.2%가 ‘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62.1%가 ‘어차피 반영되지 않을 것 같아서’를 꼽았으며, 그 외에‘다른 사람들도 가만히 있기 때문에’(10.9%), ‘인사고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 같아서’(10.1%), ‘아직은 참을만하기 때문에’(7.7%)등의 의견이 있었다.
▲    자료 : 사람인

한편 비효율적인 회의 유형은 ‘결론이 나지 않고 돌고 도는 회의’(25.9%)가, 효율적인 회의 유형은 ‘짧은 시간 안에 핵심만 논의하는 압축적인 회의’(38%)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정윤정 스카우트코리아 이사는 “회의를 통해 의견을 공유하는 것은 꼭 필요하지만 잦은 회의는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다. 효율적인 회의시간 관리가 업무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근무 의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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