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민 기자] 앞으로 자동차의 재사용부품을 온라인쇼핑몰에서 구매하고 자동차 보험료도 일부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된다. 재사용 부품은 신품보다 약 70%정도 가격이 저렴하며, 안전에 문제가 없는 범퍼, 전조등과 같은 의장품목이 우선적으로 공급된다.

 

국토교통부는 자동차의 폐차해체 시 발생하는 재사용부품을 누구나 편리하게 실시간으로 구입,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가 온라인 쇼핑몰(www.gparts.co.kr)을 구축해 오는 8월 26일부터 소비자들이 이용하게 할 계획이다.

 

중고자동차는 매년 약 80만대 가량이 폐차되고 있으나 재사용이 가능한 우수한 품질의 재사용부품이 다시 활용되지 못하고 폐기돼 자원과 에너지 낭비를 초래해 왔다.

 

재사용부품의 온라인 쇼핑몰 구축으로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재사용부품을 손쉽고 저렴한 가격(신품의 약 30% 이하 수준)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되고 보험료도 일정 부분 되돌려 받을 수 있게 되어 가정 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재활용부품 사용을 확대하기 위해 12일에 관련 단체인 손해보험협회, 자동차검사정비사업조합연합회, 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연합회 및 한국자동차해체재활용협회와 협업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한다.

 

종합보험 가입자가 차량 정비 시 재사용부품을 사용하면 가입자에게 일정 금액을 환불해 주는 보험 상품을 확산시키는 한편, 정비업체에서도 소비자에게 재사용부품 사용을 권장토록 하여 소비자 인식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법령에서 안전을 고려해 제동, 조향장치 및 내압용기 등은 의무 폐기토록 하고 있으나, 그 외의 부품은 재사용이 가능하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몰에는 안전과 관련이 없는 의장품목(범퍼, 전조등, 콤비네이션램프, 팬더, 백미러, 문짝, 후드, 트렁크리드, 알루미늄휠 등) 위주로 재사용부품이 공급되고, 향후 기능성 부품인 라디에이터, 에어컨, 제너레이터, 쇽압쇼버 등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중고 재사용부품의 신뢰성 확보를 위해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공급하는 재사용부품은 일정기간 품질보증이 되며, 소비자 불만 시 한국해체재활용협회(1566-8209)에서 교환 또는 환불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이번 온라인 쇼핑몰 개설을 통해 소비자에게 저렴하고 신속하게 재사용부품을 공급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 부품 재활용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수 있게 됐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소비자 밀착형 자동차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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