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전국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영화 '7번방의 선물'(왼쪽)과 2위를 차지한 '아이언맨3'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양미영 기자] 올 상반기 최다 관객수 기록은 '가족관객'의 힘이었다.
 
맥스무비가 올 상반기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과 맥스무비 예매데이터를 교차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영화 관객 시장의 확대는 콘텐츠 중심이 아닌 소비 패턴의 변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맥스무비 분석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관객수는 2012년 상반기 대비 18%가 증가했으며, 2011년 상반기 대비 44%가 증가했다. 관객 성비는 여성 52%, 남성 48%이었다. 연령비는 10대 3%, 20대 27%, 30대 37%, 40대 20%, 50대 이상 13%이었다.
 
특히 40대 관객은 전년 대비 2%, 50대 이상 관객은 전년 대비 3%가 증가했다. 이 연령대는 한 편의 영화를 관람할 때 평균 티켓 구매량이 전년대비 2.12매에서 2.26매로 증가하기도 했다. 타 연령대의 편당 평균 티켓 구매량이 2.02매~2.04매 사이로 전년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맥스무비 측은 "올해 들어 '가족 관객' 형태의 관람이 늘어났다"며 "실제로 상반기 최고 흥행작인 <7번방의 선물>과 <아이언맨3>에서도 가족관객의 비중이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가족 관객'의 형태도 기존의 초등학생 자녀 동반 형태에서 중고생 자녀 동반으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관람 등급별로 가족 형태인 3인 이상 예매관객으로 분석하면, 12세 이상 관람가는 한 편당 예매관객이 전년대비 11% 증가, 15세 이상 관람가는 한 편당 예매관객이 119% 증가했다. 그만큼 동반 자녀의 연령층이 증가한 셈이다.
 
또한 청소년관람불가 등급도 3인 이상 관객이 예년에 큰 변화가 없었던 것과 달리 올해 상반기는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신세계>, <전설의 주먹>, <클라우드 아틀라스> 등에서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성인 자녀와 부모가 함께 보는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가 늘어나고 있다는 방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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