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가 8개월 연속 동결됐으나 하반기 중 한 차례의 인상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행은 8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콜금리를 현 4.50% 수준으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0.25% 인상된 이후 8개월 연속 동결된 것으로 2001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높은 유동성 증가와 물가상승압력 등을 들어 하반기 중 콜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금통위원들이 통화증가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이를 강조한 것은 기존 발언행태와는 상이했음을 지적했다.
 
여기에 통화 증가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자산가격 문제에 대한 언급까지 이뤄졌다는 점은 유동성 문제를 상당히 쟁점화해서 보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특히 '지난 2~3개월 동안 주가상승이 상당히 빨랐기때문에 불안요인이 있는지 여부를 관심을 갖고 봐야 한다', '최근에 와서 개인들의 자금이 주식시장에 상당히 많이 유입되는 점에 관심을 갖고 있다' 등의 발언에 대해 주식시장을 겨냥한 즉각적인 대응가능성은 희박하나 관찰(Watch) 대상의 의미로 평가했다.
 
공동락 SK증권 애널리스트는 당초 금리인상을 내년 1분기로 예상했으나, "6월 금통위에서 피력한 경기에 대한 자신감과 유동성 문제에 대한 우려 등을 감안, 하반기 중에 금리인상이 가능하다"고 전망을 변경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한은이 발표한 지난 5월경제동향에서 '국내경기는 완만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라는 문구가 6월에는 '상승기조가 점차 뚜렷해지는 모습'이라고 수정된 점에서 한은의 경기낙관론을 지적했다.
 
김유미 교보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낙관론은 향후 통화정책 불확실성과 함께 향후 금리동결 유지보다 추가 인상에 무게를 두게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의 상승압력의 점증 가능성도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부분"이라며 "하반기로 들어갈수록 물가상승압력과 풍부한 유동성은 한은의 금리인상압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며 한차례 정도의 추가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석 기자> lms@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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