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울산취재본부 최병하 기자] 울산발전연구원 평생교육진흥원이 지역 은퇴자나 퇴직을 앞둔 중·장년세대의 인생설계 지원에 나섰다.

17일 울산발전연구원 평생교육진흥원에 따르면 4050 청춘불패 프로그램을 지난해 처음 시행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이 울산MBC방송문화센터 등 지역 6개 전문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전씨가 참여한 노인심리상담지도사 과정을 비롯해 VJ양성과정과 POP 3급 자격증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지역 중장년세대 510명이 참여했다.

사업 결과는 노인심리상담지도사 자격증 취득 30명, POP 3급 자격 취득 27명, 울산시 UCC 공모전 참여 등 각 프로그램별로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지역 4050세대들에게 삶에 대한 자신감 회복과 은퇴 후 새로운 인생설계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4050 청춘불패 프로그램’에 참여해 노인심리상담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전명희씨가 있다.

전 씨는 지천명의 나이에 ‘도전’과 ‘열정’을 더해 ‘제3의 인생’이라는 새로운 청춘기를 맞이하고 있다.

그녀는 “‘4050 청춘불패’는 그 동안 잊고 살아온 저 자신을 다시 찾는 계기가 됐고 무엇보다 새롭게 무엇인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더욱 보람찬 시간이었습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전씨는 자격증 취득을 시작으로 앞으로 울산지역의 독거노인을 위한 상담봉사 등 재능기부를 적극 펼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울산평생교육진흥원은 올해도 울산시 노인일자리센터와 북구종합사회복지관, ㈜살림, (사)울산문화방송 시청자미디어센터, 염포양정도서관 등 5개 전문기관과 MOU를 체결하고 오는 11월까지 4050 청춘불패 지원사업을 이어간다.

세부 프로그램은 우선 울산시 노인일자리센터가 노인심리상담을 위한 자격증 취득과정을 운영해 노인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이후 사회봉사의 기회와 일자리 마련에 나선다.

아울러 울산문화방송 시청자미디어센터는 비디오 저널리스트 과정과 함께 올해는 ‘문화예술교육사’ 자격증반을 신설하고 과정을 수료한 이수자는 방과후 미디어교사와 지역 내 공연, 행사 및 이벤트 등의 미디어 제작사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북구종합사회복지관은 ‘POP3급·리본아트자격증’ 취득반을 운영해 중장년세대의 창업에 도움을 줄 예정이며 예비사회적기업 ㈜살림은 ‘정리수납전문가 1·2급’ 양성교육을 통해 제3의 인생 설계를 돕는다.

염포양정도서관은 ‘북 스토리 Chef 자격과정을 마련해 독서지도사 2급과 아동요리지도사 2급 등 자격증 취득으로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을 연계한 보조강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산평생교육진흥원 신기왕 센터장은 “지난해 운영한 4050 청춘불패 지원사업이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지역 중장년세대의 활발한 참여를 바탕으로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신 센터장은 “올해는 재취업과 취업연계 프로그램 및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과 함께 은퇴와 노후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하는 등 다양한 과정을 마련해 지역 4050 세대에게 희망과 열정을 전해주는 사업으로 성장해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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