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부터 열흘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세계무역센터(World Trade Center)에서 개최되는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orld Telecommunication Standardization Assembly, WTSA-12)는 ICT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기업 및 국가 간의 표준특허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 100여 국가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세계전기통신표준화총회(WTSA)는 국제전기통신연합의 전기통신분야(ITU-T) 최고 의사결정기구로 매 4년마다 개최되며, 이번 총회에서는 ITU-T 표준연구반 조직관리, 표준연구반 프로그램 및 작업결과물(표준안) 승인, ITU결의 및 권고 제․개정, 연구반(SG) 및 자문반(TSAG) 활동을 수행할 의장단 선출 등 향후 4년간의 ITU-T 활동 전반에 대한 사항이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 대표단은 이번 총회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ICT 기술의 활용방안 및 한글자판의 국제표준화 등을 제안하고, 표준화 관련 주요의제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또 국내 민관 공동연구결과인 'ICT 기술을 활용한 사회적 온실가스 감축효과 산정방법'이 ITU 공식보고서로 채택됨에 따라 총회현장에서 이를 배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ITU-T 분야별 국제표준화를 실질적으로 주도할 연구반(SG) 및 자문반(TSAG) 의장단 선출과 관련해 국가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사전 등록한 11개 분과별 의장단 후보자 중 최소한 현재 수준의 의장단(9석) 규모를 확보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2014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ITU 전권위원회에 대한 국제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라봉하 방통위 융합정책관은 "우리나라 전문가들의 국제표준화기구 의장단 진출과 우리 제안기술들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개도국과의 동반성장 방안을 모색하는 등 글로벌 ICT 리더 국가로서의 위상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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