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강의석 기자] 전통시장의 추억과 정이 넘치는 ‘제17회 팔달문지역 시장거리 축제’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 동안 수원시 팔달문 일대 전통시장에서 열린다.

수원시는 그동안 화성문화제와 연계해 개최하던 팔달문 시장거리 축제가 올해부터 고유한 시장 축제로 독립하고 최근 복원된 수원천의 아름다운 경관이 더해지며 축제 의미가 한층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축제 메인행사 무대는 팔달문 시장 중심도로와 수원천이 교차하는 1000㎡ 넓이의 지동교 위에 설치된다.

25일 첫날은 수원시 아마추어 가수들이 실력을 겨루는 시민가요제가 열린다. 각 자치센터가 추천한 80여명의 동네가수가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2명이 축제 무대에서 동네의 명예를 걸고 실력을 겨룬다.

26일은 축제 미인대회 격인 한복맵시대회. 지난 14일 18세 이상 수원 거주 여성 60여명이 예선을 치러 본선 진출자 20명을 가렸다. 이들 본선 진출자는 영동시장 20개 한복전문점과 짝을 이뤄 한복점이 제작한 한복을 입고 맵시를 겨루며 후원 한복점도 홍보하게 된다.

팔달문지역 전통시장의 하나인 영동시장은 한복전문점 40여개와 포목, 침구, 커튼 등 170여 점포가 입점한 한복특화시장이다.

27일 축제 마지막 날은 대학가요제로 대학생들이 뿜어내는 전자악기의 요란한 사운드가 시장거리를 울릴 전망이다. 전국 대학에서 예선을 거쳐 결선에 나서는 솔로, 그룹 등 10팀이 자작곡과 기성곡으로 무대를 장식한다.

시는 시장거리 축제의 대학가요제가 대학생 등 젊은 세대에게 전통시장에 대한 친근감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 기간 수원천 제방 벽은 지난 19일 개최한 수원시 초등학생들의 전통시장과 수원천을 주제로 한 사생대회 입상작 120개로 덮인다. 이 그림들은 비를 견딜 수 있도록 액자로 제작해 내년 사생대회 새 입상작이 나올 때까지 1년 동안 전시된다.

시민가요제와 한복맵시대회, 대학가요제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열리고 이밖에 정오부터 오후 3시까지 메인행사 리허설,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초대가수, 난타, 사물놀이, 스포츠댄스 등 공연이 준비돼 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