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농기원은 최근 초콜릿 캑터스, 카멜레온 캑터스 등의 이름을 붙인 종이화분과 포장재 3종을 개발하고 산업재산권을 출원했다.
경기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기존 선인장 수출의 가장 큰 문제는 포장없이 뿌리를 절단하고 이물질을 제거한 후 단순한 반제품 형태로 수술하기 때문에 수출단가가 낮다는 것”이라며 “뿌리까지 모두 있는 완성형 선인장을 수출할 수 있는 포장지 개발에 성공해 제 값을 받고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이번 개발의 의미를 설명했다.
경기도에서 수출하는 반제품 형태의 중형 규격 선인장의 수출 가격은 개당 0.37 달러로 농기원은 포장까지 갖춘 완성형 선인장의 경우 3배가 넘는 개당 1.2달러까지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친환경 소재인 종이재질을 사용한 화분과 포장재로 구성됐으며 식재작업이 보다 쉽게 가능토록 제작돼 작업자의 손이 덜 간다는 장점도 있다.
경기도는 포장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분화작물용 친환경 종이화분 및 포장재를 개발 특허출원한 바 있으며 올해 초콜릿색상의 종이를 이용한 포장재 개발에 성공 산업재산권을 출원하게 됐다. 도는 현재 선인장 생산단체와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이전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선인장은 세계 접목선인장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며 지금까지 20여 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경기도의 대표적인 수출작목이다. 지난해 도는 꽃의 종주국인 네덜란드를 비롯해 미국 등 28개국에 258만 달러 규모의 선인장을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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