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첫 운동화 SPA 브랜드 아키코리아     © 이종은
[이뉴스투데이 = 이종은 기자] 10만원대 이상을 호가하는 고가 운동화를 살 때, 소비자들은 그만큼의 품질을 기대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지난 6일 소비자시민모임이 발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고가의 운동화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비해 품질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불거진 고가 운동화 논란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이는 제조회사측에서 운동화 멀티샵에 지불하는 수수료가 조건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략47% 내외로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수수료 시스템일 경우는 나은 편이다. 유통업체가 제조회사에서 물건을 사입하는 경우 그 마진폭은 더욱 커진다. 유통업체 입장에선 수수료로 했을 경우보다 재고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에 더 좋은 마진을 위해 수수료를 50% 이상 올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이런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전가되어 10만원이 훌쩍 넘는 가격을 형성하게 되는 것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운동화시장에도 자사가 직접 유통하여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SPA브랜드 도입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운동화 브랜드에 SPA개념을 첫 도입한 아키코리아의 남수안 대표는 "캐쥬얼 뿐만 아니라 아웃도어도 이미 SPA 브랜드를 준비하는 업체들이 하나 둘씩 생기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따라 운동화도 의류처럼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유통구조 혁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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