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김봉연 기자] 케이블TV의 지상파방송 재전송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돼 오늘(17일) 오후 7시부터 전국 84개 케이블TV에서 중단됐던 KBS 2TV 방송이 정상 송출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케이블TV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17일) 오후 6시경 지상파방송 3사(KBS·MBC·SBS)와 씨제이헬로비전이 재송신 협상을 벌여 대가산정을 타결하고 합의에 이르러 이날 오후 7시부터 KBS 2TV 송출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비대위는 이날 합의와 관련해 먼저  "재전송 중단이 지상파의 요구와 법원 판결에 의한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시청자에게 많은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케이블은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협상에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타결됐지만 현행 제도에서는 언제든지 이번과 같은 방송중단사태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방통위가 재전송 제도개선안을 조속히 입법화 시킬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방통위도 합의와 관련해 "씨제이헬로비전과 지상파방송 3사 당사자 간 재송신 계약이  체결됨에 따라 여타 케이블TV사업자들도 지상파방송사업자와의 협의를 통해 재송신 분쟁을 조속히 해결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협상에는 합의했지만 아직도 분쟁의 불씨는 남아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최종합의에 이르기까지는 케이블TV업계와 지상파방송 3사 간에 이견이 남아 있고 또 합의에 대한 업체 간의 이해관계도 달라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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