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5월 31일 저녁8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퓨전 재즈 왕국 일본을 대표하는 최고 인기 밴드 디멘션의 멤버를 주축으로, 
카시오페아와 티스퀘어, 그리고 시나 링고 밴드의 전 멤버들이 포함된, 
명실상부한 최고 스타들의 집합체라 불리는 
디멘션 & J-퓨전 올스타즈 (DIMENSION & J-FUSION ALL STARS)가 
화려함을 주 특징으로 하는 일본재즈의 참 맛을 보여주며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07’은 시작되었다.
 
▲     ©이뉴스투데이 - private curve
 
 

이들의 공연은
마스자키 타카시(MASUZAKI, TAKASHI DIMENSION)의
유연한 기타를 중심으로 상당히 부드러우면서 파워플하게 진행되었다.
카츠다 카즈키(KATSUTA, KAZUKI DIMENSION)의
섹스폰은 7번째 연주 곡인 1F에서는 소름을 돋게 했고,
끊임없이 자기훈련을 한듯한 나루세 요시히로(NARUSE, YOSHIHIRO CASIOPEA)의
베이스는 공연 중간 게스트(Guest)아나케이(ANNEKEI 보컬)의
약간은 실망스런 무대를 잊게 하며
우리 모두를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게 했다.
특히 가수 박상민을 연상시키는 외모와 패션 스타일에 청중은 더 즐거웠다.
마츠모토 케이지 (MATSUMOTO, KEIJI ex. T-Square)의 모던한 키보드와
무라이시 마사유키(MURAISHI, MASAYUKI)의 파워풀한 드럼역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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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중들은 부드럽고 때론 파워플한 재즈무대에 충분한 만족을 느꼈으나
예상보다 길어진 시간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청중이나,
급한 용무로 이석(離析)하는 모습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무엇을 연주하는가 보다는, 어떻게 연주하는가가 중요한 것이다".
패츠 월러(Fats Waller)의 말을 기분 좋게 떠올리게 하는 저녁이었다.
<김상태 기자>snoopy@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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