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이종은 기자] 2006년 첫 출간 이후 출간 때마다 어린이 영어 학습만화 분야 판매고 1위를 달리던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가 18권을 끝으로 완간되었다. 그동안 '마법천자문'과 'Why'시리즈의 성공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학습만화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특히 ‘학습만화의 불모지’라고 여겨지는 영어 분야에서는 시리즈가 중단되거나 판매 성적이 신통치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이하 그램그램)의 완간은 의미가 있다.
 
“아빠, 명사가 뭐야? 관계대명사가 뭐야?” 우리나라 대부분의 영어책에서 흔히 다루는 문법 용어가 어떤 뜻인지도 모른 채 짜증을 참으며 영문법을 억지로 공부하고 있는 아들을 보고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장영준교수(그램그램의 저자)는 충격을 받았다. 대부분 한자투성이인 문법 용어를 보고, 실제 학부모이자 영어 교육자로서 아들과 같은 모습으로 영어에 허덕이고 있는 대한민국 90% 자녀를 위해 그램그램 시리즈를 기획하게 된 것이다.

저자가 학부모이자 영어 교육자로서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만든 책이기에 구성과 내용 면에서 웰 메이드(well-made)라는 호평을 받으며 출판 부수, 수상 경력 면에서 골고루 인정을 받았고, 영어 학습만화 분야에서 최초로 ‘100만 부 돌파’라는 기록도 세웠다.
 
학습만화로서는 이례적으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권장도서에 선정되었고, 사단법인 영어교육평가연구회 추천도서, 소년조선일보, 소년한국일보 등 많은 신문의 우수도서로도 선정되었다. 올해에는 ‘학부모가 뽑은 교육브랜드 대상’과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대상’을 받았다. 2010년 8월에는 중국 북경어언대학출판부에 의해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1~10권의 판권 수출이 이뤄져 중국 시장에 출간되었고, 이어 대만, 태국에서도 판권 계약을 앞두고 있다.
 

▲18권을 끝으로 완간된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시리즈    © 이종은

저자인 장교수는 아이들에게 영어를 쉽게 알려줄 만한 소재로 ‘만화’를 떠올렸다. 자신이 아들 나이만큼 어렸을 때 만화는 늘 거부감 없이 찾아 읽었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에 학습내용을 버무리면 아이들이 재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내용까지 공부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쉽게 들릴 이야기지만 학습과 재미를 잘 조합하여 ‘학습만화’라는 꼴로 푸는 게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니었다.

 ‘그램그램’은 독자인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쉽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는 캐릭터들을 먼저 만들었다. 주인공들은 때로는 싸우고, 다시 화합하여 적을 무찌르는 동안 결정적으로 위험한 순간에 위험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열쇠인 영문법 지식을 얻게 되고, 어린이 독자들은 저절로 스토리를 따라 학습내용을 얻어갈 수밖에 없다.

만화 본문에서 학습내용과 스토리를 절묘하게 버무렸다면, 별도의 학습정보 페이지에서는 한자투성이인 기존의 문법 용어들 대신 아이들이 들었을 때 쉽게 의미 짐작이 가는 쉬운 말로 최대한 영문법 내용을 풀어 설명하였다. 아울러 학습내용을 복습할 학습문제 코너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붙잡을 수 있는 액티비티형 문제로만 구성하였다. 문제마다 스토리와 관련한 미션이 버무려져 있고, 문제에서만 확인할 수 있는 그림만의 시각적 재미를 섬세하게 보강하였다.

실제로 책을 읽은 독자들은 엄마, 아빠나 친구들에게 만화 스토리를 설명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하는 이야기 속엔 가르쳐 주고자 했던 학습내용이 모두 들어가 있다.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는 18권으로 끝을 맺지만 ‘그램그램’ 시리즈는 다른 주제로 어린이와 학부모의 영어 고민을 계속 해결해 줄 예정이다. 아이들이 학원에서나 학교에서의 쪽지 시험 때문에 영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만 하거나 외워도 쉽게 잊어버리는 고민을 덜어줄 해결책인 ‘조어법’을 쉽게 알려 주는 새로운 영단어 시리즈로, 최근 3권까지 출간되었다.
 
고추, 김치, 사랑과 같은 단어 앞에 ‘풋’을 붙이면 풋고추, 풋김치, 풋사랑이라는 말이 되어 ‘처음 나온’ ‘덜 익은’ ‘미숙한’이라는 의미가 더해지듯, 영어에도 tele-, re-, trans- 등 접두사나 -ness, -tion 등 다양한 접미사가 있는데, '그램그램 영단어 시리즈'는 이런 ‘조어법’을 바탕으로 단어를 공부하게 하는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마치 게임을 하듯이 단어를 ‘조립’하며 배우기 때문에 단순 암기식보다 훨씬 재미있고 빠르게 단어를 그물망처럼 알게 된다. 처음 보는 단어의 뜻을 짐작할 수도 있고, 본인이 새로운 말을 쉽게 만들 수도 있게 되기 때문에 <그램그램 영단어 시리즈>의 학습 효과는 어린이와 학부모들에게 고루 인정받으며 ‘그램그램’의 신화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그램그램 영문법 원정대
지은이 장영준 | 사회평론 펴냄 | 18권 179,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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