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김봉연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대형 엔진인 타우엔진에 이어 소형 엔진인 감마엔진(사진)이 미국 10대 최고엔진에 선정되며 최고의 엔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회장 정몽구)는 8일(현지시각), 1.6 감마 GDi 엔진(가솔린)이 미국 자동차 전문미디어 워즈오토(Wardsauto)가 선정하는 ‘2012 10대 최고엔진(2012 10 Best Engines Winners)’에 올랐다고 9일 밝혔다.
 
1.6 감마 GDi 엔진은 미국시장에서 현대차 엑센트와 벨로스터, 기아차 쏘울과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등 소형차급에 적용되고 있는 소형급 엔진으로, 고성능·고연비·친환경성을 구현한 직분사 시스템의 최첨단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2 10대 최고 엔진’으로 선정됐다.
 
특히 현대·기아차는 2009년부터 3년 연속으로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V8 타우엔진에 이어, 올해에는 소형급 엔진인 1.6 감마 GDi 엔진으로 ‘10대 최고 엔진’에 4년 연속 선정돼 대형 엔진부터 소형엔진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진 경쟁력을 갖췄음을 입증했다.
 
그뿐만 아니라 감마엔진은 현대·기아차의 최대 판매 볼륨 엔진으로써 이번 수상을 통해 실질적인 브랜드 가치 향상과 동시에 판매 증진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워즈오토는 “현대·기아차는 지난 3년간 뛰어난 V8 타우엔진으로 리스트에 올랐지만, 올해는 세계 최고의 소형 엔진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새로운 1.6 감마 GDi 엔진은 현대차 엑센트, 기아차 리오와 같은 소형급 모델에는 강력한 힘을 부여했으며, 기아차의 소형 박스카 쏘울과 현대차의 3도어 쿠페 벨로스터에서도 만족한 성능을 발휘하는 다재다능함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연비 저감에 대응하는 동시에 고출력의 가솔린 엔진 개발을 위해 2007년 12월부터 약 32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탄생한 ‘감마 GDi 엔진’은 최고출력 140ps, 최대토크 17.0kg.m로 세계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확보했다.
 
이 엔진은 ▲ 고압 연료를 연소실에 직접 분사하는 직접분사 연소계 시스템, ▲흡배기 밸브의 타이밍을 조절해주는 흡배기 가변밸브 타이밍 시스템, ▲ 엔진의 회전과 부하 상태에 따라 공기 흡입통로를 자동적으로 조절해주는 가변 흡기 시스템(VIS)을 적용해 높은 엔진 성능과 및 배출가스 저감을 이뤘고, 6속 변속기와 조화를 이뤄 연비 또한 동급 엔진 대비 대폭 향상됐다.
 
한편 올해 ‘2012 10대 최고엔진’에는 현대·기아차의 감마엔진 외에도 아우디 3.0 TFSI 슈퍼차저엔진, BMW 2.0 N20 터보엔진, 포드 2.0 에코부스트 엔진 등이 선정됐다.
 
특히 선정된 10대 엔진 중 7개 엔진이 최첨단 직분사 방식을 적용해, 각 자동차 업체들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는 美 연비 규제에 대응해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2 10대 최고 엔진’ 시상식은 내년 1월 11일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있을 예정이다.
 
1994년부터 시작된 워즈오토의 ‘10대 최고 엔진’은 북미에서 엔진부문의 최고 권위있는 시상으로 자동차엔진 부문의 ‘아카데미 상’으로도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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