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김봉연 기자]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 행사가 열렸다.
 

한국야쿠르트는 8일 오후 1시부터 '사랑의 김장나누기'행사를 서울광장에서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양기락 야쿠르트 사장, 박원순 서울시장, 이연배 사랑의열매 회장을 비롯해 야쿠르트아줌마와 자원봉사자, 청와대 어린이신문 '푸른누리 기자단', 세계김치연구소 등 다양한 계층의 이웃 2000여명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서울광장에서 약 4시간 동안 6만 포기의 김장 김치를 만들었고, 논산 지역에서도 6만 포기의 김장을 담가 부산, 인천 등 전국 5개 도시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번 김장에는 배추 200톤에 양념 70톤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5톤 차량 기준으로 54대(배추 40대, 양념 14대) 분량이다. 또한 배추와 무 등은 충남 논산 지역에서 국내산으로 계약재배했다. 여기에 생굴, 젓갈, 소금, 밤, 잣, 대추 등 순수 우리 농·수산물 20여 가지가 양념 재료로 들어갔다.
 
성북구 월곡2동에서 야쿠르트아줌마로 17년간 활동해온 이경옥씨(55)는 "우리 사회에는 관심을 필요로 하는 어려운 이웃들이 참 많은데 오늘 만든 김치가 그분들께 따뜻한 정으로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사랑의 열매에 기부된 후에 야쿠르트아줌마들에 의해 홀몸노인과 소년소녀 가장, 보훈대상자 등 2만 5천여 가구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수혜대상자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이 평소 활동하면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분들과 지자체 사회복지과 등의 협조를 구해 선정했다.
 
특히 이날 행사 전에는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 사랑의 열매와 진행한 '희망드림 캠페인 저금통 개봉식'이 진행됐다. 희망드림 캠페인은 서울에 거주하는 저소득가구와 자활이 필요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사회적 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한국야쿠르트가 총 5만개의 희망저금통을 제작해 서울시 및 산하기관 직원들과 함께 지난 4월부터 7개월간 모금활동을 전개해온 캠페인이다.
 
한국야쿠르트 임직원들이 932만9570원을 모으고 서울시, 자치구, 산하기관에서 8449만2974원을 모아 총 9382만2544원의 기금이 마련됐다. 희망저금통을 통해 모은 금액은 저소득층의 자활을 돕기 위한 희망플러스통장에 지원될 예정이다.
 
양기락 사장은 "2001년 시작된 김장행사가 올해로 11년을 맞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야쿠르트는 사랑의 김장나누기 행사를 통해 기업 사회공헌활동의 새로운 기록을 써왔다. 2008년 서울시청 광장에서 5만 8천 포기의 김장을 담가 한국 기네스 기록(한 장소에서 가장 많은 인원이 담근 김장의 양)을 세웠다. 11년 간 담근 배추의 양은 89만 포기에 달하며 총 김장의 무게는 2,000톤에 이른다. 김장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2만8400여 명이며, 그동안 수혜를 받은 가구는 19만9000여 가구에 달한다. 이제까지 사용된 금액만 84억원에 달하는 이 행사는 이제 연말 이웃돕기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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