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산업팀] 유성기업의 파업사태로 현대자동차의 포터와 싼타페 등 일부 모델 생산이 오늘부터 중단됩니다. 또 한국 지엠과 르로 삼성 역시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자동차 핵심부품인 피스톤 링을 공급하는 유성기업 노사가 주간 연속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파업과 직장폐쇄로 맞서고 있어 부품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울산공장의 엔진공장 가동이 중단돼 포터와 싼타페 디젤엔진차량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 이번 사태로 엔진공장과 4공장은 2주째 주말 특근이 중단됐습니다
 
충남 아산에 있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유성기업은 자동차 엔진에 들어가는 피스톤링이라는 부품을 만드는 업체로 국내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서면서 현재 생산이 전면 중단됐다.

당장 불똥이 국내 자동차 회사로 튀었다. 현대기아차는 유성기업으로부터 공급받는 엔진 부품 재고가 바닥이 나 지난 20일부터 기아차 소하리공장의 카니발 라인 야근 근무조의 생산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싼타페와 베라크루즈 등을 생산하는 울산공장의 SUV 라인도 특근이 전면 중단됐다.

현대기아차는 유성기업의 생산이 정상화되지 못할 경우 일부 소형 차종을 제외하고는 오는 화요일이나 수요일쯤 부터는 모든 차종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른 자동차 회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한국지엠도 아직은 재고가 일주일분 정도 남아있지만 유성기업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르노삼성 역시 주요 부품을 유성기업에서 공급받고 있어서 파업이 길어질 경우 생산 차질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59년에 창업한 유성기업은 2교대제와 월급제 도입을 놓고 노조가 전면 파업에 들어가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선 가운데 사측 용역 업체들이 노조원들을 차량으로 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노사가 극한 대립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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