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9년 6월 23일 아프리카로 수출되는 현대자동차의 100만번째 차량이 선박에 오르고 있다.     © 강준호

[이뉴스투데이 = 강준호 기자] 국제 유가가 리비아 내전 확산에 따른 공급차질 우려로 연일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가게부담을 줄이기 위한 고연비차량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식경제부는 최근 유가 급등세의 영향으로 지난달 경차·하이브리드차 등 고연비차량의 판매대수가 1만6523대에 달했으며 경차는 지난 1999년 이후 국산차 승용판매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지난달 경차는 소비자들이 낮은 가격과 유지비 등의 강점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전년동월대비 45.1% 증가한 1만5882대가 팔려 국산차 승용판매 정유율 18.1%를 기록했다.
 
1월 출시된 기아차 모닝(TA)은 짧은 출시기간에도 불구하고 1만2160대나 판매돼 월간 판매 1위에 등극하면서 내수시장을 견인했다.
 
2009년 8월에 출시된 한국GM 마티즈(C)도 다양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여성소비자들이 선호하면서 전년동월대비 26.7%가 증가한 3588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차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희비가 엇갈리며 수입차의 선전으로 전년동월대비 12.1%가 증가한 641대가 판매됐다.
 
국산 하이브리드차는 수입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연비가 낮은 LPI방식(LPG+전기)으로 인해 차량가격을 연비로 보전하고자 하는 소비자의 기대에 못 미치며 전년동월대비 38.2% 감소한 293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수입차는 국산차 대비 고가인 반면 꾸준한 신차출시와 고연비로 인해 국내시장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동월대비 255% 증가한 348대의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첫 선을 보인 렉서스 CT200h는 175대나 팔려 단숨에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며 국내 하이브리드차시장의 27.3%를 점유했다.
 
한편 지난달 자동차 내수 판매는 짧은 영업일수에도 11만4465대를 판매해 9년만에 2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산차는 전년동월대비 1.1%가 증가한 10만769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현대는 그랜저HG 등 신차효과로 지난해 8월 이후 5개월만에 0.9% 증가한 4만9413대를, 기아차는 모닝TA가 월간 판매1위를 기록하는 등 출시된 신차들의 판매호조로 17.5% 증가한 3만9029대를 판매했다.
 
한국GM과 르노삼성은 쉐보레 도입에 따른 대기수요와 주력모델 경쟁심화로 각각 6.3%, 37.7% 감소한 7631대, 8429대 판매됐으며 쌍용은 영업 정상화 진입으로 안정적인 판매속에 20.6% 증가한 2440대의 실적을 올렸다.
 
수입차는 BMW(1287대), 벤츠(1229대), 폭스바겐(824대)이 1,2,3위를 차지한 가운데 전년동월대비 5.2% 증가한 6770대 기록했다.
 
브랜드 상승, 전략차종 투입에 힘입어 2월 수출량은 19만9천48대로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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