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박영근 기자] 정인규(남 34세)씨는 매년 겨울만 되면 비염 증세를 보이는 통에 겨울이 괴롭기만 하다. 정씨는 “처음엔 감기이겠거니 하지만 증상이 너무 심해져 병원을 찾으면 비염이라는 진단을 받는다”며 “비염인줄 알면서도 딱히 치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건, 기다리면 낫는다는 생각에서다”라고 말했다.

정씨처럼 겨울이 되면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 비염환자가 급증하지만 반대로 병원을 찾는 이들은 많지 않다. 이유는 비염증상을 감기로 오인하는 것은 물론 기다리면 알아서 나아지겠거니 하는 생각 또는 비염은 못 고친다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문제는 비염의 경우 치료시기를 놓치게 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야 함은 물론, 각종 합병증까지 올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 요즘 비염치료 전문 한의원이 증가하고 있다. 이유는 앞서 비염환자들이 말한 걱정들을 덜어줄 수 있는 치료법, 즉 비염의 원인이 되는 체온조절력 기능을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치료를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비염치료 공동체 숨길을 열다 유용우 원장은 “비염이 심해져 구강호흡을 하면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서 힘들기도 하지만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얼굴 모양이 길게 변형되기도 한다”며 “또한 코 속 염증 때문에 코 점막의 신경이 노출되면서 발작성 재채기를 많이 하게 되는데, 이처럼 중증으로 만성비염인 경우에는 만성비후성비염, 결막염, 중이염 등의 합병증이 찾아올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비염치료와 더불어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비염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 중요한 요건이다. 비염은 기초 체온 조절력의 저하로 코 점막에 염증이 발생한 상태인데 근본적인 비염치료를 위해서는 기초 체온 조절력 회복을 통한 면역력 증강이 가장 중요하다. 염증이 가라앉고 체온조절력이 회복되면 면역력이 높아지기 때문에 만성이거나 오랜 기간 재발되어온 비염이라 할지라도 체온면역치료법으로 완치가 가능하다.

염증을 진정시키고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절한 휴식과 충분한 수면으로 과로를 피하고 스트레스 요인을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차가운 음식 보다는 가능하면 따뜻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모든 질병이 조기에 치료할수록 효과도 높고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으므로 증상 초기에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한편, <숨길을열다>는 비염을 전문으로 연구하는 40여명의 한의사와 양의사가 모여 만든 공동체 한의원이다. 코 질환을 치료하려면 인체를 통합적 관점에서 바라보며 접근하겠다는 생각으로 공동체를 만들어 비염치료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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