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현대자동차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을 탈퇴한 지 1년여 만에 복귀했다.

현대차그룹은 5일 현대차를 비롯한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로템, 현대케피탈 등 그룹 6개 계열사가 올 1월 부로 경총에 재가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작년 9월 출범한 이희범 경총 체제가 재계 대표기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회복하기 위해 기울인 노력을 존중해 재가입 요청을 수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희범 경총회장은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현대차 등의 경총 재가입을 요청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현대차그룹은 전했다.

경총도 "현대차의 복귀를 환영하며 이를 계기로 회원사 공조 체제를 강화해 명실상부한 노사관계 대표기구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해 노동시장 선진화와 상생의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경총은 "양측은 작년 하반기 이후 노사관계의 핵심이슈로 제기된 타임오프와 사내하도급 문제, 올해 7월로 예정된 복수노조 허용 등과 관련해 전 경영계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등 6개사는 노사관계법 개정이 진통을 겪던 2009년 12월 자신들이 중점을 뒀던 노조 전임자 임금 지급 금지에 경총이 타협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복수노조 허용 금지에 집중하자 불만을 표하면서 경총을 탈퇴했었다

경총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복수노조와 관련, 30대 그룹의 인사·노무 담당 임원으로 태스크포스 및 업종별 대책반을 구성, 특별교섭지원단을 운영해 기업을 대변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경총이 사내하도급 문제 등 노사 이슈에 적극성을 띠는 등 노사관계의 재계 대표기구로서 위상과 역할 회복을 위해 보폭을 넓힐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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