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물가와 환율 등 불안요인이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물가상승 고공행진은 4년만에 가장 많이 오르는 등 당분간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예상돼 물가불안이 우려된다.
이에따라 물가상승 고공행진을 진정시키기 위한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10일 발표한 '2011년 경제전망'에서 올해는 금융위기의 반사효과로 성장률이 크게 높아졋으나 내년에는 금융위기 이전의 평균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망에 따르면 올해 경제성장률은 2002년 7.2% 이후 8년만에 가장 높은 6.1%를 기록하지만 내년에는 4.5%로 고성장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상반기 3.6%, 하반기에는 5.0%로 기록해 '상저하고(上低下高)'형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이상우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올해 성장률이 6.1%, 내년에는 4.5%로 숫자적으로 비교해보면 낮아지는 것은 사실"이라며 "올해 6.1%의 성장률은 작년 0.2%의 제자리 성장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말했다.
성장률은 2007년 5.1%에서 2008년엔 금융위기 여파로 2.3%로 급감한 뒤 2009년에는 0.2%까지 떨어졌다가 올해는 수출호조와 기저효과로 큰폭으로 올랐다.
물가는 가파르게 오를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가 내년 상반기 3.7%, 하반기 3.3% 올라 연간으로 3.5%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8년 4.7% 이후 3년만에 가장 높은 것이고 2008년을 빼면 7년만에 최고수준이다.
한국은행의 물가목표치(3%)를 훨씬 웃도는 것이다. 이같은 물가고공상승세는 2012년에도 이어지는 등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통화당국과 가계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현재 2.5%인 기준금리로는 물가안정 유지에 한계가 있는만큼 금융통화운영위원회가 금리를 인상해야한다는 목소리에 더욱 힘이 실리게 됐다.
경상수지는 흑자규모가 내수회복에 따라 수출보다는 수입이 더 크게 늘면서 올해 290억달러에서 내년에는 180억달러 축소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14일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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