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돌예방위해 설치된 시선유도봉이 도로의 위헙요소로 자리잡고있다     © 이강미

[이뉴스투데이 = 이강미 객원기자] 최근 몇몇 지역체의 도로에는 시선유도봉, 일명 탄력봉의 본격적인 교체가 있었다. 당초 도로의 차선이탈과 시설물 충돌예방을 위해 설치된 시선유도봉이 오히려 도로의 위험요소로 자리잡으며 골치덩어리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그 동안 도로 곳곳에 설치된 시선유도봉은 먼지와 매연으로 오염돼 반사효과가 떨어지고 부서진 채로 방치되어 본래의 안전기능과 역할을 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시선유도봉으로 인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시민들로부터 민원까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야간 재귀반사 효과로 운전자로 하여금 차선을 쉽게 인식하게해 사고 예방의 기능이 남달랐던 시선유도봉이 오랜기간 방치되고 파손되어 운전자들의 야간운전을 방해하는 존재로 낙인 찍히기도 했다.

전국의 도로사업부는 지면에 고정되어 있어 회수 후 청소가 간단하지 않고 부서진 시선유도봉을 교체하거나 보수할 때마다 인력과 예산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쉽사리 시선유도봉의 교체를 시도하지 않고 있어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최근 부산광역시와 충청북도가 지면에 설치되는 기초부분과 유도봉이 분리되는 조립식 시선유도봉으로 교체하고있다. 부산시와 충청북도가 교체하고있는 시선유도봉의 봉은 지면에 설치되는 기초부분과 유도봉의 분리가 손쉬워 마치 면도기 날만 교체하듯 간단한 교체가 가능해 안전과 예산 면에서 큰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개당 최초 설치비용을 보면 일체형 유도봉의 경우 평균 약 50,000~60,000원이지만 보수비는 약 90,000~200,000원 가량이 드는 것에 비해 조립식 시선유도봉은 봉만 분리해 교체하기 때문에 보수소요시간이 1분 정도로 보수비 대폭 절감은 물론 최초 설치비용이 약 30,000원, 보수비 10,000원의 저렴한 비용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조립식 시선유도봉의 교체로 민원의 감소와 운전자들의 안전이 보장되자 많은 방송매체와 시민들은 수회에 걸쳐 시선유도봉을 교체하라고 요구하지만 대부분의 지자체는 아직 요지부동이다.
 
전문가들은 예산을 절감 할 수 있는 조립식 시선유도봉을 설치하도록 해 20년의 관행을 바꿔 예산 절약, 깨끗한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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