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성훈 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 포인트를 눈앞에 두고 결국 뒷걸음질 쳤다.
 
5일 코스피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 반전해 전날보다 3.54포인트(0.18%) 내린 1,938.96에 마감됐다. 장중 1,966.99까지 올라 2007년 12월7일 1,969.5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에 발목이 잡혔다.

지난밤 미국 뉴욕증시가 연방준비제도(Fed)의 2차 양적완화 조치로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되면서 큰 폭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지수는 20포인트 가량 오른1,962.34로 출발했다.

여기에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로 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2,000과 3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도 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19.71포인트(1.96%) 오른 11,434.84로 마감, 2008년 9월15일 리먼브러더스 파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외국인은 7천91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4천574억원, 4천290억원을 순매도해 외국인의 힘만으로 상승 흐름을 지속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2차 양적완화 정책이 유동성 흐름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본격적으로 유통되기 시작한 그 유동성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률이 양호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로 몰려 긍정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커져 지수는 상승했지만 부담을 이기지 못했다.

증권전문가들은 "미국 Fed의 양적완화 규모는 경제를 자극할만큼 충분히 커 양적완화 기대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상승하고 있다"면서 "다만 성공조건이 까다롭고, 경기부양 효과는 내년 하반기에나 기대해볼 수 있어 양적완화 정책만 가지고 글로벌증시가 당장 급등세를 이어가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도 2.87포인트(0.54%) 내린 528.66으로 사흘 만에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0.2원 내린 1,107.3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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