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프로야구 MVP에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가 선정됐다.
 
이대호는 한국야구위원회가 25일 오후 2시 서울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최우수선수(MVP)와 최우수 신인선수등의 시상식을 개최한 자리에서 한화이글스의 류현진, SK 와이번스의 김광현과 함께 MVP후보에 올랐다.
 
이대호는 기자단 투표로 진행된 MVP선정에서 총 92표 중 과반수를 넘는 59표를 얻어, MVP로 선정됐다.
 
경쟁자였던 류현진은 30표 김광현은 3표를 획득했다.
 
이대호는 수상소감으로 "이자리까지 오기까지 10년이 걸렸다. 2006년 류현진에게 MVP를 넘겨줬을 때 힘들었지만 MVP를 받게 돼 기쁘고 아내와 미국에 있는 로이스터 감독, 김무관 타격코치께 감사드린다"며 "프로에서 우승경험이 한번도 없었는데 내년에는 팀이 우승하도록 열심히 뛰겠다"고 밝혔다.
 
MVP에 선정된 이대호는 트로피와 함께 5000만원 상당의 폭스바겐 티구안을 부상으로 받았다.

한편 MVP시상에 앞서 진행된 1군 타격 부문 시상식에서는 롯데자이언츠의 이대호가 홈런, 안타,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부문 8개 중 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이 부문 시상식도 진행됐다.
 
도루왕을 차지한 LG트윈스 이대형은 일본 연수 중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1군 투수 부문에서는 한화이글스의 류현진이 탈삼진왕 등 2개부문, 넥센 히어로즈의 손승락 선수가 최다세이브 부문, 삼성라이온즈의 차우찬이 승률부문에서 1위를 기록, 시상식이 진행됐다.
 
다승왕을 차지한 SK와이번스 김광현은 건강상의 이유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신인상 선정에서는 두산베어스의 포수 양의지가 영예를 안았다.
 
양의지는 "한번뿐인 신인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라며 "팀원과 부모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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