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한국거래소가 작년에 이어 올해 상반기 세계파생상품거래량 1위를 유지했다.
 
4일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세계 파생상품 거래량은 112억 2000계약으로 작년 하반기와 비교해 20.6%증가했다.
 
주식, 채권, 단기금리 등 대부분 기초자산에서 작년 하반기 대비 거래량이 증가했다.
 
특히 통화선물(65.6%), 주식선물(51.9%)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작년 거래가 감소했던 금리관련 상품의 거래량도 회복세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 부각 및 더블딥 우려에 따른 불확실성 확대로 위험관리 수단인 파생상품의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하며 "한국은 주요 상품에서 안정적 성장을 지속하며 거래량이 8.7% 증가해 전 세계 거래량의 15.9%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외에 작년 높은 성장세를 보였던 BRICs 국가 중 인도, 브라질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한 반면, 중국, 러시아는 성장세가 주춤한 모습이다.
 
인도는 MCX-SX, NSE의 통화선물(USD/INR) 거래 증가에 힘입어 198.7%의 높은 성장을 기록하며 작년말 세계 4위에서 3위로 도약했고 브라질은 주식옵션과 금리선물, 옵션의 거래 증가로 46.7% 성장하며 세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반면 러시아와 중국은 주식선물 및 상품선물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시장의 경우 작년 거래량이 급감하며 부진을 보였던 미국(15.2%), 독일(37.4%) 등 전통적인 파생상품 거래 강국들은 성장세를 회복했다.
 
CME, EUREX 등의 단기금리, 채권 관련 상품 및 지수, 주식 상품들의 거래가 2008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며 성장세를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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