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손 후보는 치열한 초박빙 접전끝에 21.37%(1만 1904표)를 엉더 정세균 정동영 후보를 물리치고 신임 당 대표에 선출돼 내년 12월까지 당을 이끌게 됐다..
2위는 정동영 후보가 19.35%(1만 766표) 차지했고 3위는 정세균 후보가 18.41%(1만 256표)가 차지했다.
이어 4위 이인영 11.59%(6453표), 5위 천정배 10.05%(5598표), 6위 박주선 9.77%,(5441표), 7위 최재성 7.27%((4051표) 순이었다.
조배숙 후보는 2.18%(1216표)로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여성 몫 지명직으로 최고위원직을 얻게됐다.
손에 땀을 쥐게하는 초박빙 승부에서 승리하게 되면서 손 후보는 야권의 대표나 대선주자로 발판을 다질 수 있게 됐다.
정동영, 정세균, 손학규 후보로 일컬어지는 이른바 ‘빅3’가 예측불허의 접전을 펼친 이번 전당대회는 ‘현장 대의원 투표 70% + 사전당원 여론조사 30%’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의원 투표 및 당원 여론조사는 모두 1인2표제로 실시됐다.
이번 제2차 전국대의원대회는 총 대의원 1만 2195명 중 1만 145명이 참가(투표율 83.2%), 당원여론조사는 표본 수 3만 5199명 중 1만 7702명이 응답(응답률 50.3%)했다.
이날 투표는 대의원 현장투표 70%, 당원 여론조사 결과 3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졋다.
민주당은 이석현 신임 전대의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전당대회에서 당 강령 및 기본정책 개정안, 민주당 선언 등을 상정해 의결했다.
민주당은 기존의 '중도개혁주의' 노선을 삭제하는 대신 진보정책 노선을 적극 반영한 당 강령을 통과시켰다.
손학규 신임 대표는 이날 대표로 당선된 후 수락연설에서 "혼신의 힘을 다해 민주진보 세력이 승리하는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신임 대표는 "승리의 책임을 맡긴 당원 동지의 명을 겸허한 마음으로 고맙게 받겠다"며 "이제 우리는 스스로를 믿고 국민들의 열망을 모아 반드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또 "어떠한 기득권도 나를 위해 만들지 않고 나부터 갖고 있는 모든 것을 버리겠다"면서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궈온 민주와 평화의 정신, 세상을 바꾸는 참여 정치의 정통만 잇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 신임 대표는 4일 오전 국립현충원을 참배하고 이어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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