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은 국내선 455만 3000명, 국제선 44만 7000명으로 이날 500만번째 승객수송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06년 6월5일 취항을 시작해 1년 5개월만인 2007년 11월 탑승객 100만명을 돌파한 후, 1년 1개월만인 2008년 12월 200만명, 그리고 9개월만인 2009년 9월 300만명, 다시 7개월만인 2010년 4월에는 누적탑승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누적탑승객 400만명을 돌파한 이후 500만명까지는 5개월이 걸렸으며, 전체적으로는 4년 3개월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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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이날 오전 8시35분 제주를 출발해 김포에 도착한 7C100편에 탑승한 김경미씨(29·제주 서귀포시)에게 500만번째 탑승을 기념해 꽃다발과 함께 제주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제주와 일본 태국 및 올해 안에 취항예정인 홍콩 필리핀 등 모두 5개 노선의 왕복항공권을 증정했다.
노선확대 등 외형성장과 소비패턴 변화가 가장 큰 요인
제주항공이 2006년 6월5일 취항이후 2009년 말까지 연평균 여객수송 신장률은 81%를 기록했다.
이는 제주기점 서울과 부산, 청주 등 국내선에 대한 지속적인 공급석 확대와 2009년 3월 인천기점 일본 오사카와 키타큐슈 노선에 국제선을 개설하는 등 공격적인 노선확대의 결과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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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주항공이 매년 2배 가까운 여객수송 신장률을 기록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은 항공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변화가 가장 컸다는 분석이다.
제주항공은 가장 큰 경쟁력인 합리적인 운임정책과 함께 자체 정비능력을 높이고, 국제기구로부터 안전성을 인증받는 등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의 우려를 씻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했다.
이 결과 소비자의 여행패턴도 급격히 변화되며 제주항공을 비롯한 우리나라 저비용항공사들의 국내선 분담률은 2007년 6.4%에서 올 상반기에는 34%로 크게 늘었다.
지속적인 기단확대 등 성장 가속도
제주항공은 이같은 성장속도에 가속도를 내기 위해 올 10~11월 B737-800 항공기 2대를 비롯해 매년 1~2대씩의 항공기를 추가 도입한다. 특히 2013년부터는 미국 보잉사에 신규제작을 주문한 항공기 6대가 연차적으로 들어올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27일 인천~홍콩 노선에 주 3회 신규 취항하는 것을 비롯해 연내에 인천~마닐라, 부산~세부도 신규 취항할 예정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 후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제주항공을 신뢰하고 이용하는 500만명의 탑승객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제주항공 측은 또 지난 3월 이미 국내 저비용항공사 누적탑승객 수가 1000만명을 넘어선 상태에서 이제 더 이상 백만명 단위의 누적탑승객 이벤트가 적절치 않다고 판단, 향후 1000만명 돌파 때까지는 누적탑승객 이벤트를 열지 않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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