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제4대 국새(國璽) 제작단장인 민홍규씨가 1일 "국새를 만드는 전통 기술이 없다"고 시인하면서 결국 사기극으로 드러났다.
 
이에따라 국새제작단장을 공모해 민씨를 국새제작단장으로 선정한 행정안전부는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국새는 헌법개정 공포문을 비롯해 국가 공무원의 임명장과 각종 훈ㆍ포장, 외교문서 등 중요문서에 찍히는 국가를 상징하는 관인(官印)인데 신성해야 할 이 국새의 제작과정이 한 사람의 사기극으로 더럽혀졌다는 점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국새에 치명적인 문제점이 발견됨에 따라 행안부는 4대 국새를 계속 쓸지, 다른 국새로 교체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
 
국새가 당초 알려진 대로 600년 전통의 제작방식이 아니라 민씨가 벌인 '전통 쇼'의 장막 뒤에서 평범한 주물기술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일단 행안부는 아직 경찰의 수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사건의 추이를 보면서 최대한 신중히 결정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다.
 
김상인 대변인은 "경찰로부터 자세한 내용을 통보받고 내부 논의를 해봐야 할 것 같다. 국민 여론도 들어보고 전문가들과 충분히 논의해서 앞으로 대책을 결정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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