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네누 통삼겹살     © 최원아
원조 볏짚통삼겹살 전문점 도네누가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의 문을 조심스레 두드리고 있다. 지난 2005년에 설립, 5년 차 기업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데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도네누(www.donenu.net)는 지난 해 하반기 국내에서는 이미 포화상태인 삼겹살 및 고기집 분야 시장에서 최소 30평 크기의 매장 200호점 이상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가맹점 창업문의가 쇄도하면서 가맹열기가 뜨거워질수록 해외에서도 틈틈이 삼겹살창업 가맹의사를 밝혀왔다.
 
가까운 일본과 중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 거주중인 한국인들의 전화 상담 문의가 대부분. 심지어 국내 거주자를 통해 해외에 사는 지인이 도네누 가맹점을 오픈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도 종종 접수했다.
 
도네누 본사가 해외진출을 검토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지난 해 5월에 개설한 도네누 직영 강남시티점에 많은 외국인 고객들이 볏짚통삼겹살에 대한 평가를 긍정적으로 표명해 왔기 때문이다.
 
맛으로 외국인에게 인정을 받은 에피소드도 있다. 일본 내 한국의 서울맛집을 소개해 주는 책자 ‘ソウル(서울)’의 컬럼니스트 핫타 야스시(Yasushi Hatta)는 한국 음식에 정통한 일본인. 그는 2009년 도네누 목동점에서 볏짚삼겹살을 맛본 후 본사 직영점인 강남시티점을 책자에 싣고자 방문해 촬영을 한 바 있다. 이 때 도네누의 일본 동경 진출 전망에 대해 맛과 가격 면에서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을 해준 바 있다.
 
돼지고기 바비큐와 간장소스는 치킨의 세계화와 비교했을 때 일부 국가의 진출이 제한될 수 있지만, 현재의 소스를 현지화를 통해 각국의 입맛에 맞출 수 있어 해외진출이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도네누 측은 “현재 도네누 해외사업 추진팀에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 등 기초작업을 거치고 있다”며 “해외에 진출한 기업들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세밀히 검토 한 후 도네누에 맞는 해외진출방법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비큐 삼겹살과 한식의 해외진출, 조용하지만 탄탄히 성장해 가고 있는 삼겹살프랜차이즈 도네누가 볏집삼겹살로 좁은 국내 시장을 넘어 아시아의 큰 대륙으로 진출해 성공하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