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극장산업 성수기를 맞아 CJ CGV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월드컵 기간이 겹친 2분기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보였지만 영화 배급사들이 흥행 기대작들을 3분기 대거 공급할 예정이기 때문에 3분기 이후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홍종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1,0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1% 증가했으나 컨센서스를 3.8% 하회했다. 상영매출은 ATP (Average Ticket Price) 상승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하는데 그쳤다.
 
ATP가 3D 영화 관람객 비중 확대 및 2009년 7월의 관람료 인상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21.8% 상승했으나, 직영 관람객수가 월드컵으로 1282만명으로 8.3%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영화 배급사들은 월드컵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흥행 기대작 배급을 3분기로 조정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홍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3.6%, 3.4% 증가한 1,435억원과 25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수기로 이끼, 토이스토리3 등이 출시되면서 직영관람객수가 전년동기대비 1.0% 감소에 그치고, 3D 관람객 비중이 20%로 확대되면서 ATP가 전년동기대비 15.6%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국 진출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2분기 중국법인 관련 지분법평가이익은 5억원을 기록했다.
 
양호한 성과를 내고 있는 중국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2010년 하반기 3~4개, 2011년부터는 매년 10개 이상의 상영관을 오픈해 중국내 상영관수를 50~60개까지 늘릴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다만 목표주가는 이익전망치 하향 조정을 반영해 2만8900원에서 2만7600원으로 낮춰 제시했다.
 
이승응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2분기 CJ CGV는 브랜드 강화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 또한 해외사업의 공격적 확장에 따른 용역수수료가 증가했으며 작년 출점한 신규 점포의 비용부담으로 일시적 수익성 악화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3분기 들어서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대비 25%이상 늘어나 성수기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작 효과 역시 기대를 걸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2만9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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