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성희 기자 = 현대자동차는 3월 유엔조달본부(UNPD)가 시행한 상용차량 입찰에서, 중형버스 420대(1천500만불) 공급 낙찰자로 선정됐다.
 
UN측은 지난 19일 현대측에 최종 낙찰 사실을 통보했으며, 조만간 조달계약서(contract award)를 작성 예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요타, 닛산 등이 독점하고 있던 UN 자동차 조달시장에 국내업계로는 최초로 진출 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유엔대표부는 그동안 우리의 UN 조달시장 공급실적이 UN 분담금 납부규모에 비해 저조함을 지적하고, 현대자동차 등 국내 업체의 입찰기회를 확대해 줄 것을 지속 요청했다. 작년 5월 뉴욕에 설립된 KOTRA 유엔조달시장지원센터는 적극적으로 입찰 지원하는 등 동건 낙찰을 측면 지원해 왔다.

한국의 유엔조달시장 공급실적(08년 3,300만불, 총 유엔조달액중 0.24%)은 한국의 유엔분담 납부규모(09년 분담율 2.17%, 세계 11위 규모)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외교통상부는 국내 기업의 UN 조달시장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지금까지 경제4단체 등과 공동으로 연 2회(총 6회) UN 조달시장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진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확대한 바 있다.

지속적인 설명회 개최를 통해 국내 기업의 UN 조달시장 벤더 등록 업체수가 확대(2008년 597개 → 2010.7월 797개)되는 등 관심이 증대됐다.

금년 하반기에는 KOTRA와 공동으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세계식량계획(WFP) 등 UN 산하기구 관계자를 초청해 설명회를 개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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