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조용한 식탁>의 출연배우들     © 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황정은 기자 = “말 못할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이 연극의 시작입니다.”
 
아들과 아버지, 그리고 아버지의 여자가 등장하는 연극 <조용한 식탁>이 현재 대학로에서 공연 중에 있다.
 
극단 뿌리의 김도훈 연출과 한윤섭 작가가 함께 작품을 만들어 관객을 찾아온 이번 공연은 15년 전 아내와 엄마를 잃은 채 외로움 속에서 서로를 바라보며 살아온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어느 날 아버지가 결혼할 여자를 집으로 초대하면서 세 사람은 식탁을 앞에 두고 15년을 넘나드는 연기를 한다.
 
사람의 억눌린 내면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긴장과 억압으로 지배된 무대에서 제한된 대사로 제한된 공간을 더욱 부각시킨다.
 
한기중과 박리디아, 민준호 등 실력파 배우들이 원캐스트로 이끌어가는 <조용한 식탁>은 작가 한윤섭이 직접 ‘일반적이지 않다’라고 소개한 만큼 관객에게 조금은 낯선 ‘문제’와 ‘사건’을 극에 접목하는 시도를 했다.
 
15년 전 아내와 엄마를 잃은 채 살아가는 아버지와 아들, 어느 날 아버지는 외롭고 고독한 상황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술에 취한 채  거리의 여자를 찾아 나서고 고등학생 아들은 우연히 아버지의 뒤를 미행하게 된다. 그리고 15년 후, 아버지는 결혼할 여자를 아들에게 소개하고 이들은 한 식탁에서 식사를 시작한다. 공연은 8월 1일까지 혜화동 1번지.
 
chloe@readersnews.com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