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올해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월드컵이 결승전만을 앞두게 됐다.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결승에서 맞붙는 가운데 월드컵 우승국에 따라 코스피 지수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이 나왔다.
 
강현기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하반기 세계 경기둔화 정도의 미묘한 차이가 이번 월드컵 결승전에 달렸다고 이같이 밝혔다.
 
월드컵 개최국들이 경제 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누린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우승국들도 월드컵 당해 유사한 효과를 보인다는 것.
 
실제 과거 20년간 월드컵 우승국들의 경제 성장률을 조사한 결과 우승 국들의 경제 성장률이 전년도 보다 양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86년 멕시코 월드컵 우승과 함께 7.1%라는 고성장을 이뤘다. 전해인 85년도 -7.0%와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90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서독도 5.7% 성장했다.
 
그렇다면 경제적인 측면에서 한국은 올해 남아공 월드컵에서 누구를 응원해야 할까?
 
강 연구원은 스페인을 꼽았다.
 
현재 스페인은 PIIGS로 분류되며 경제 측면에서 체면을 구겼다.
 
이러한 스페인이 우승한다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제상황을 유지한 네덜란드보다 세계 경기회복세가 더욱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록 과거와 같은 급진적 성장세를 보이지 않더라도 스페인은 우승으로 인한 내수산업효과는 물론 심리효과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강 연구원은 특히 국내 증시의 경우 경기상황 및 외국인 매수세 의존도가 높기 때문에 국내 증시도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영향이 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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