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김성희기자] 외교통상부가 29일 오후 '새로운 외교관 선발제도 및 외교아카데미 설립'에 대한 공청회를 외교안보연구원 강당에서 개최했다. 한국행정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겸 기획조정부장인 서원석 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는 정계, 언론계, 학계 등 각계 인사 5명이 패널로 참석, 정부시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벌였다.

외교통상부는 2012년 하반기부터 외무고시를 폐지하고 새로운 외교관 선발시험을 시행할 계획이다. 새로운 외교관 선발시험은 필기시험을 간소화하고 지원자의 지적능력 및 인성과 다양한 경력 등을 종합 고려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뽑는 외교관'이 아닌 '길러지는 외교관' 확보를 목적으로 한다.

또, 새로운 외교관 선발시험은 다양한 인재 충원을 위해 각 부문별로 다변화된 선발 기준을 보였는데, 1차 서류전형, 2차 필기시험, 3차 심층면접으로 다단계 및 다층적 선발제도를 원칙으로 한다. 1단계에서 외교관 선발시험에 합격한 지원자는 외교아카데미에 입교해 1년간 실무위주의 교육을 받은 후 최종 선발을 통해 임용된다. 

이날 토론에서는 새로운 외교관 선발시험이 전반적으로 학교교육과의 연계성이 두드러지고, 특히 1주일 동안 진행되는 심층면접으로 외교관으로서의 적성과 잠재력을 검증 하는 것이 큰 장점으로 꼽혔다. 한편, 뽑는 사람의 자질을 비롯해 선발의 공정성 확보와 최종 단계에서 탈락한 10여명의 인력 구제 방안 및 구체적인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심층적 논의의 필요성이 강조되었다. 

방문신 SBS 정치부장은 금번 시안에 대해 "변화와 현실이 조화를 이룬 안"이라고 평가하면서, 외교부의 폐쇄성 극복 방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또 "논의의 출발점인 외교부의 폐쇄성이 채용과정에서만 기인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현 외교관들의 객관적인 평가와 지속가능한 외교관 역할 양성이 선발제도와 같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ksh@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