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6.2지방선거 패배 후폭풍 속에 소장파 의원들이 전면적인 세대교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나라당은 7일 국회에서 지방선거 패배 이후 처음 연찬회를 열고 선거 패배원인과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연찬회에서 소장파 의원들은 젊은 세대가 투표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에는 미래가 없다며 세대교체를 통해 당을 쇄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젊은 세대와의 소통도 강조됐다.

이와관련 강승규 의원은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고, 그들과 함께 갈 수 있는 정당이라는 것을 우리가 인적구성부터 해내야 된다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 기조를 바꿔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특히 세종시 수정안을 폐기하고, 4대강 사업의 속도를 조절하는 방법으로 민심을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았다.

중립성향의 황영철 의원은 세종시 수정안의 폐기, 아니면 4대강 사업의 대한 속도조절 등 많은 국정정책 기조의 변화가 뒷따라야 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당내 친이, 친박 계파를 실천으로 타파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개혁성향 소장파 의원모임인 민본 21은 전원이 당내의 계파 모임에서 탈퇴하기로 합의했다.
친이계 의원인 진성호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에게 국무총리를 맡겨야한다는 주장도 내놨다. 

한나라당 초선 의원은 7일에 이어 8일과 9일에도 잇달아 모임을 갖고 백가쟁명식 쇄신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시작된 세대교체 요구는 당·정·청 인적쇄신과 맞물려 당권 경쟁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소장파를 중심으로 한 당 쇄신 요구가 거세지면서 7.28 재보선 이후로 개갹을 미루려는 청와대측과 충돌도 예상된다.

한편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무성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입장을 듣지 않고 전당대회를 준비한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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