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최근 은행업종에 대한 전망이 각 증권사 별로 엇갈리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는 데에는 의견이 일치하고 있지만 단기적인 전망은 증권사마다 차이를 보인다.
 
지난주 한화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들어 은행주가 받았던 부정적인 이슈들은 거의 드러났고 은행주의 바닥 시기에 대한 논쟁이 시작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은행업종을 3분기 저점 매수 시기로 보며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반면 NH증권은 은행주가 이익모멘텀 둔화로 Valuation 매력 희석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냈다.
 
곽은갑 NH증권 연구원은 25일 2009년 1분기부터 매분기 지속된 은행주 이익증가는 2010년 1분기가 정점을 맞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 연구원은 PBR은 낮은 상태이나 이익모멘텀이 소멸될 때 Valuation 상 상승여력만큼의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것은 어려울 수 있어 낮은 PBR의 Valuation 매력이 크게 부각되지 못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은행주 중 투자유망종목으로는 기업은행을 꼽았다.
 
5월의 마지막 날에는 하이투자증권과 메리츠종금증권이 각각 은행주에 대한 전망을 냈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Market Valuation 대비 30%까지 확대된 은행업종 Valuation 은 막연한 두려움이 지배하고 있는 영향으로 판단되며, 장기적인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자는 의견을 유지한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본격적인 구조조정이 진행될 경우 은행들의 펀더멘털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지만, 지난 2년간 자본확충, NIM 회복, 지속적인 충당금 적립 등을 통한 관리를 통해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의 구조조정으로 예상했다.
 
또한 성장성, 건전성 관련 변수들의 하반기 움직임은 예상보다 악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악화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범위로 예상하고 있어 Market Valuation 대비 은행업종의 할인율은 과도한 수준으로 판단했다.
 
은행업종 Top picks는 우리금융, KB금융, 하나금융을 지목했다.
 
반면 같은날 메리츠종금증권은 유럽의 재정위기,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등 대외요인 불확실성이 부담스럽고, 2분기 이후 마진둔화, 건설과 부동산 PF대출 부실화 우려 등 실적부담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성병수 연구원은 결국 은행주가 본격 상승을 위해서는 실적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하는데 당분간 자산건전성이 큰 폭으로 개선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은행업종 Top picks로는 하이투자증권과 같이 하나금융, KB금융을 꼽았다.
 
greg@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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