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 정성훈 기자] 은행주에 대한 매수 타이밍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박정현 한화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은행주가 받았던 부정적인 이슈들은 거의 드러났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볼 폭탄 돌리기가 유럽에서 자산가치의 감소로 이어지고 있고 대내
적으로는 한국경제의 3대 버블 중 건설/부동산 PF관련 버블에 대한 우려도 은행주에
대부분 반영된 상태이다.
 
이에 박 연구원은 이제는 은행주의 바닥 시기에 대한 논쟁이 시작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그동안 언론에 드러났던 기업대출의 부실화에 대해 2~3분기에 걸쳐 은
행의 충당금비용 증가로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도 경기위축 및 대외적인
시장불안 요인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가는 이미 이러한 우려를 반영하는 수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판단돼 현재 수
준에서 추가 하락은 은행주의 절대 저 평가의 영역으로 판단, 매수의 관점으로 봐야 한
다"고 분석했다.
 
이미 5월 셋째 주 국내 은행주는 시장에 비해 하락폭이 적었다.
 
이에 대해 박 연구원은 "물론 현시점에서 당장 은행주가 반등하기는 심리적 우려가 너
무 크지만 적자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 은행주의 Valuation이 추가적으로 하락하
기도 어렵다"며 "따라서 서서히 저가 매수의 타이밍을 잡아야 하는 고민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역시 은행업종을 3분기 저점 매수 시기로 판단해 은행 투
자의견을 상향 조정했다.
 
한 연구원은 "09년 9월이후 PBR 1.0배를 상단으로 박스권에 여전히 갇혀 있지만 오는
3분기에는 박스권을 벗어나기 위한 강한 움직임이 있을 것으로 판단돼 투자의견을 상
향 조정한다"며 "그동안 경기선행지수 싸이클의 하락국면에 M&A모멘텀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고수했지만 하반기에는 경기선행지수 싸이클의 저점 임박과 M&A에 따른 구도재편이 일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덧붙여 "비록 분기별 실적이 上高下低 일지라도 기본영업에서는 개선추세가 이루어지고 있어 부담은 없어 재정위기의 여진이 상당부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를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좋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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