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이광열 기자] 강남을 비롯한 전국의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다음 달 신도시와 서울, 인천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건설업계와 부동산업계가 울상을 짓고 있다.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신도시 지역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는 총 5천478가구로, 동탄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된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3천696가구가 들어올 예정인 파주신도시를 비롯해 판고신도시 막바지 물량과 동탄신도시 주상복합 등이 `입주폭탄'에 가세했다.

또 다음 달 서울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달보다 170가구 늘어난 3천766가구로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인천도 청라지구 입주가 시작되면서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인 1천754가구가 공급되는 등 경인 지역 입주물량도 풍부하다.

그러나 경기도와 지방 입주 물량은 각각 지난달의 30%, 40% 수준에 머물면서 전국적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4천451가구, 지난달보다는 1만671가구 줄어든 2만2천439가구에 그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처럼 풍부한 수도권 지역 신규 입주 물량이 서울 지역에서는 전세가와 매매가에 모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신도시 지역에서는 하반기 파주신도시 8천여가구를 비롯해 당분간 소화하기 어려운 물량이 쏟아지면서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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