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무더기 ‘상장폐지’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김봉수)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2월 결산법인 640개사 중 638개사의 사업보고서를 접수해 심사한 결과 10개사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고제, 성원건설, 유성티에스아이, 제로원인터랙티브, 케드콤, 태창기업, 현대금속이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으며, 서광건설산업, 에이치비이에너지, 조인에너지 등 3개사가 자본금 전액잠식과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가 확정됐다.

현재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한 10개사는 모두 매매거래 정지 중이며, 상장폐지가 확정된 3개사는 오는 6일부터 14일까지 7일간 정리매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나머지 7개사는 이의신청 시 상장위원회 심의절차를 거쳐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관리종목으로 총 8개사가 신규지정됐다. 금호타이어가 자본잠식률 81.6%를 기록, 자본잠식으로 인해 관리종목에 지정됐으며 유니켐, 케드콤, 케이씨오에너지 또한 자본잠식으로 관리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텍컴홀딩스와 에이치비이에너지는 매출액 50억원 미만으로, 태창기업과 현대금속은 사업보고서 미제출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8개사가 상장폐지된다. 사이노젠, 유퍼트, 일공공일안경, 중앙바이오텍, 코레스가 자본전액잠식으로 이름을 올렸고, 모젬, 에듀아크가 3년 연속 법인세 전 계속사업손실로, 모보가 자본전액잠식과 3년연속 법인세전계속 사업손실, 2회 연속 자본잠식률 50% 이상 등으로 상장폐지된다.

이들은 오는 2일부터 12일까지 정리매매 후 13일 상장폐지 될 예정이다.

또한 23개사에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네오세미테크, 단성일렉트론, 메카포럼, 보홍, 쓰리디월드, 에스피코프, 엑스로드, 오페스, 이루넷, 인젠, 하이스마텍, 해원에스티, CL, JS가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이 발생했다.

쏠라엔텍과 아구스, 에버리소스, 에이스일렉, 제넥셀, 지엔텍홀딩스, 테이크시스템이 감사범위제한 의견거절 및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이 발생했고, 스카이뉴팜과 올리브나인은 계속기업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로 상장폐지사유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중인 기업도 7군데나 된다. 마리크로로봇, 모라리소스, 비엔알, 트루맥스가 임의·일시적 매출로 이름을 올렸고, 샤인시스템, 위지트, 초록뱀이 자본잠식관련 자구이행으로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심사중이다.

여기에 사업보고서 미제출 법인까지 포함하면 최근 우려가 제기되어 왔던 대량 상장폐지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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