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 유병철
[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고객자산을 5조원 늘리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2010 증권사 회계연도 첫날인 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는 금융상품 4조, 퇴직연금 1조를 달성, 명실공히 평생 자산관리서비스 업계 1위의 위상을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산관리 브랜드 대전이 한창이던 지난 3월초 유 사장은 한국투자증권의 전략적 기업이미지를 ‘고객과 이해관계를 함께하는 평생금융생활 동반자’로 만들어 간다는 계획하에 자산관리 브랜드인 I’M YOU를 출시한 바 있다.

현재 I’M YOU는 하루 평균 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들어오며 출시 한달 만에 2천억원을 초과 돌파, 고객의 니즈에 충실한 자산관리서비스로 자리잡고 있으며 올해 고객자산 증대 목표의 중추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퇴직연금 시장의 폭발적 성장기로 예상되는 2010~2011년에 업계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갖고 컨설팅 및 영업인력을 대거 보강, 기존 3부 1연구소 65명의 퇴직연금본부 조직을 5부 1연구소 99명으로 확대 개편하며 퇴직연금 총력영업 체계도 구축한 상태다.

유 사장은 “I’M YOU가 고객의 현재 자산관리라면, 퇴직연금은 노후의 자산관리가 될 것이라며 양대 자산관리에 집중해 평생 자산관리의 명가로 우뚝 서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사장은 회사 실적과 관련 “지난해 세전 순이익은 3천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는 작년보다 주식시장의 거래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새로운 수익원 발굴 및 해외사업 진출을 통해 세전순이익 3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손익 1등 뿐만 아니라 증권업 모든 부문에서 명실상부한 최고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특히 유 사장은 이미 대표주관사로 선정되어 있는 삼성생명 상장을 비롯한 IPO 및 부동산PF, 회사채, 파생상품 등 IB 주요 전 부문에서 업계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또한 그 동안 추진해오던 해외현지 진출사업도 곧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유 사장은 “현재 추진중인 베트남, 중국, 이슬람 등 가시적 해외 현지 진출을 통해 올해 ‘New Money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다” 는 계획도 내놓았다.

우선 상반기중 베트남 현지증권사 인수를 완료하여 하반기부터는 베트남 현지 증권영업을 시작하고, 중국 본토 중심의 아시아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투자자문사를 북경에 설립할 계획이다.

또한 이슬람금융 전문팀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증권은 올해 조세특례제한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수쿠크(이슬람채권) 발행이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자본시장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

유 사장은 리서치 조직도 회사 위상에 걸맞도록 한층 강화시킬 계획이다. 이미 이준재 센터장 체제로 세대교체를 이룬 리서치센타의 기능을 더욱 고도화 시켜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리서치 서비스를 제공토록 하며 이머징마켓 리서치 기능도 확대 강화시켜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올해의 경영방침인 ‘고객과 함께 하는 최고기업’으로 만들어가기 위해 유 사장은 ▲대고객서비스 강화, ▲영업력 고도화, ▲전략적 선택과 집중, ▲글로벌 성장기반 구축 등 4대 핵심전략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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