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부자들이 금을 좋아하는 이유가 부동산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경 삼성증권 투자컨설팀장에 따르면 금과 대표적인 부동산 자산인 강남 아파트와의 역사적 상관관계는 낮은 수준으로, 금과 부동산은 서로의 단점을 잘 보완해주는 좋은 궁함을 가진 자산이다.

또한 투자위험대비 기대수익을 측정할 수 있는 연간 수익률/연간 수익률의 표준편차 비율을 보면 강남 아파트 가격은 2007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나 금 가격은 2004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이 팀장은 설명한다.

이는 변동성 대비 안정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자산군으로서 금을 다시 평가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달러화의 약세와 국제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동시에 부각되며, ‘금투자’가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지만 사실 금은 장기간에 걸쳐 자산관리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력적인 자산관리의 수단으로 활용될 수도 있는 상품으로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장기적인 자산관리의 관점에서 볼때 금이 가지고 있는 다음과 같은 3가지 특성은 부동산 자산의 단점을 보완하는 중요한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이 팀장이 밝힌 첫 번째 금의 특징은 금은 만기가 없는 실물자산이면서도 실물의 가치가 영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다는 부동산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반면, 보유하는데 특별한 비용이 필요하지 않고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동산의 장점도 가지고 있다는 것.

그는 “이동하기도 편리하고 객관적인 가치평가의 기준이 존재해 장기적인 자산가치의 보전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적합한 투자수단”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는 부동산과는 달리 정부의 금리나 조세, 대출 정책 등 각종 정책 변화에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것.

국제 금 가격의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달러화의 가치를 좌지우지하는 것은 미국중앙은행이지, 한국의 정책당국이 국제 시세로 결정되는 금의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적기 때문이다.

세 번째로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교환가치가 그리 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언제 어디서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교환가치를 지니고 있는 금의 장점은 보험회사도 제공하지 않는 최악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보장을 가능하게 만든다는 것.

이 팀장은 금은 실물자산으로서의 가치와 풍부한 유동성을 동시에 보유하고 있는 자산으로서, 최악의 위험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자산으로서 다음 세대 뿐만 아니라 그 다음 세대로까지 부를 이전할 수 있는 유용한 자산관리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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