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인터넷뉴스팀 = 민선5기를 맞는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선거출마자들에게 지침서가 될 수 있는 지침서인 매니스페스토 작성메뉴얼이 나와 입후보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리아매니페스토'는 '이오공감(理誤共感) 매니페스토'라는 선거 지침서를 발간했다.
 
한국매니패스토 실천본부 사무처장과 월간 '매니패스토(MANIFESTO)' 편집장인 이광재씨가 글을 쓰고 권혁철 대표가 펴낸 이 책은 공약개발 등 정책선거로 나아가는 데 있어 길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보기드문 이론서다.
 
 
 
 
 
 
 
 
 
 
 
 
 
 
 
 
 
 
 
 
 
 
 
 
 
 
 
 
 
 
 
 
 
 
 
 
 
그동안 우리 사회의 선거공약은 선거에서의 액세서리처럼 취급되기도 하고 출마자보다는 선거 컨설턴트나마케터들의 일쯤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선거를 쉽게 치르기 위해 남의 공약을 베껴도 괜찮다는 식의 따라쟁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나 현대경제연구원과 삼성경제연구원은 2010년 10대 트랜드 중 하나로 '생활밀착형 매니페스토 정책선거'로 꼽을 만큼 이제는 정책선거로 이행하고 있는 추세다.
 
정치 선진국인 영국에서는 매니페스토 도서나 팜플랫이 선거 판세를 가르고 있고 일본에서는 54년만의 정권교체에 매니페스토 공보물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만큼 우리의 선거문화도 이제는 변화의 기류가 뚜렷해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2006년 2월 5.31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연 학연 혈연에 의한 후진적 선거문화를 바로잡고 올바른 민주주의를 구현하고자 매니페스토 운동을 제기하면서 그 경험을 모아 놓은 매니페스토의 메뉴얼이다.

'이오공감(理誤共感) !!' 매니페스토를 바르게 이해하자
 
이 책의 제목에서 이오(理誤)는 매니페스토를 바르게 이해하자는 뜻이다. 아직까지 그 뜻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고, 매니페스토가 정치적인 부분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는 등의 오해가 많다. 그래서 책의 초입에서는 매니페스토가 무엇이며, 우리의 정치적, 사회적 상황에 이것이 왜 필요한지 설명하고 있다.

또 공감(共感)이라는 말은 특별히 민선5기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후보자들에게 있어, 지역의 상황을 알고 주민의 마음에 공감하는 매니페스토가 힘이 있다는 것을 전달해준다.
 

저자는 'Ⅷ장. 매니페스토 만들기를 위한 10대 제언'에서는 후보자들이 공약 작성에 앞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열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Ⅸ장. 매니페스토 작성 시트'에서는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작성을 위한 순서와 툴(tool)을 제공한다.
 
매니페스토운동본부 강지원 대표는 "이번 선거는 매니페스토관련법으로 치러지는 최초의 전국선거다. 여야구분이 안되는 판박이 공약, 출처를 밝히지 않고 자신의 것인냥 제시되는 재탕 삼탕 공약이나 정당 따로 후보 따로 연관성이 떨어지는 공약, 화려한 경력만을 믿고 공천이면 곧 당선이라는 오만한 생각들은 매니페스토운동의 확산과 함께 유권자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6.2 지방선거도 한국에서는 매니페스토법이 통과된 이후 처음 치러지는 선거여서 뒤늦게 나마 매니페스토 운동이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서민들의 삶이 어려있는 옹기장사를 했던 저자는 "매니페스트 작성은 옹기를 빚고 거래하고 장을 담아 사용하는 것과 같다"며 "옹기는장인들의손에 의해 만들어진다. 정성스레고른 흙을 곱게 만들기 위해 수비(물에 넣고 흙을 고르는 작업)을 하고 오랜 가마에 넣어 굽지만 항아리 가마를 운영하는장인은 혼이 들어가지 않아 잘못 빚은 것들은 그 자리에서 깨어버린다. 장인의 혼이 담겨 있지 않고 얼렁뚱땅  빚어 잘익지 않은 항아리는 물이 새거나 장을 담그면 곰팡이가 핀다고 비유했다.
 
우리 사회의 선거공약은 선거에서의 액세서리처럼 취급되기도 하고 출마자보다는 선거 컨설턴트나마케터들의 일쯤으로 여겨진다. 게다가 선거를 쉽게 치르기 위해 남의 공약을 베껴도 괜찮다는 식의 따라쟁이들도 종종 볼 수 있다.
 
그러면서 매니페스토 작성법에 대해 항아리에 비유했다. 저자는 "항아리는 호형 발형 대접형이 있는데 일조량과 기온에 따라 지역별로 다르다"며 "지역별 매니페스토도 사뭇 다를 수 박에 없다"며 "수천년의 경험과 문화가 녹아있는 지역에 꼭맞는 옹기를 굽고자 하는 노력이 우선인 것처럼 매니페스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