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병철 기자 = 코스피 지수가 60여일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3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20p(0.48%) 오른 1700.19p로 마감, 지난 1월 21일 종가 1722.01p를 기록한 이후 두달여만에 17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의 2월 소비지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과 원자재 강세로 뉴욕증시가 상승마감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700선을 회복,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했고, 프로그램매도세가 1000억원 가까이 출회되는 등 고점부담에 따른 경계매물이 나온 탓에 장중 하락반전 하기도 했지만 외국인이 13일째 순매수세를 이어가며 지수를 지지했다.

외국인이 2569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기관, 프로그램이 각각 1186억원, 1327억원, 933억원 순매도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 1438만주와 4조 6035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과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장비, 전기가스, 건설, 금융, 은행, 보험업 등이 상승했고, 철강금속, 운수창고, 통신, 증권업 등이 하락했다.

지난달 예대금리차가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순이자 마진 증가에 따른 실적기대감으로 이어지며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가 2~4% 오르는 등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우리금융은 외국계 증권사의 긍정적인 평가가 더해지며 6.6% 상승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매각 주관사 선정에 따른 블록세일 우려감 해소와 D램 판매가격 강세에 따른 1분기 실적개선 기대감 등으로 1.9%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그밖에 한국전력과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가 상승했고,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자동차, LG화학, SK텔레콤이 하락했다.

반면 천안함 침몰로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 가능성으로 전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휴니드가 하루만에 6.4% 하락했고, 퍼스텍이 국토해양부의 ‘첨단항공정비산업 강국’ 육성계획에도 불구하고 6.2% 내리는 등 방위산업관련주가 약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두산이 계열사인 두산모트롤과의 합병을 호재로 5.0% 올랐고, 대한생명이 MSCI 한국지수 편입에 따른 수요 기대감으로 3.2% 상승했다. CJ제일제당은 5월중 삼성생명 상장 추진이 확정됐다는 소식으로 3.4% 올랐다. 반면 신일본제철화학과의 합병설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국도화학은 11.3% 하락했다.

상승종목 수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458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2종목을 포함해 325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01p(0.00%) 내린 518.05p를 기록,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동반 매수했지만 기관이 241억원 가량 순매도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업종별로 방송서비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종이목재, 금속, 의료정밀, 운송장비부품, 기타제조, 건설업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포스코ICT와 태웅, 메가스터디, 동서,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태광 등이 하락했고, 서울반도체와 다음, CJ오쇼핑 등이 상승했다.

인성정보와 솔본, 비트컴퓨터가 1~2% 오르는 등 헬스케어 관련주가 한국 U헬스협회 출범과 정부의 전자의료기기 개발 지원 확대 정책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전기자동차 인버터 개발업체 지앤디윈텍이 전기차 인버터 생산라인 투자 소식으로 4.2% 상승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이 반도체, 태양광 관련 장비 제조업체를 인수했다는 소식으로 2.1% 올랐다.

인스프리트는 미국 이동통신시장에서 4G가 올래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4.3% 상승했다. 무선 데이터 카드 전문업체인 씨모텍은 전기차 부문 진출 소식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상승 종목수는 상한가 26종목을 포함해 474개, 하락 종목 수는 하한가 9종목을 포함해 432개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5.40원 내린 1130.10원으로 마감해 사흘째 하락했다.

dark@enewstoday.co.kr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